긴급 상황의 대응은 시간과의 싸움이며, 소방차의 신속한 출동은 그 중심에 있다. 도시화와 인구 밀도의 증가로 인해 교통 체증과 무분별한 주차는 이제 일상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긴급 차량의 통행을 용이하게 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특히 심정지 같은 긴급상황의 경우에는 몇 분, 아니 몇 초의 지연도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의 도입은 필수적인 조치가 되었고, 이 시스템은 긴급 차량이 목적지에 가능한 한 빠르게 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길 터주기는 실제로 어렵지 않은 행동이다. 소방차량이나 구급차 등 긴급 차량이 접근하는 것을 인지했다면, 간단한 조치로 소방차의 원활한 통행을 도울 수 있다.
이와 같은 간단한 배려와 실천은 결국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소방서나 관련 기관에서 실시하는 길 터주기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으로 우리 사회가 더 안전하고 배려 깊은 곳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조금만 더 주의 깊게 주변을 살피고, 필요한 순간에 길을 양보함으로써,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고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모여 결국은 우리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스노볼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승근 동부소방서 조천119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