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벌써 식중독 의심환자 56명… 세균성 감염 주의

올해만 벌써 식중독 의심환자 56명… 세균성 감염 주의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봄나들이철 예방관리 당부
집단 급식 및 음식점 개인위생 식품 조리·보관 주의
  • 입력 : 2024. 04.02(화) 10:59  수정 : 2024. 04. 02(화) 18:44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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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봄나들이철 등을 맞아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일 최근 도내 집단 식중독 의심 사례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일교차가 큰 봄나들이철 식중독 예방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일교차가 심한 3월 개학 및 봄나들이철은 세균성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고 감염력이 강하고 저온에서도 생존하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11월부터 4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제주지역에서는 연평균 15건가량의 의심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 3월까지 6건의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원인병원체로 병원성 대장균 및 노로바이러스 등이 검출되고 있다.

제주지역 식중독 의심사고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15건에 193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학교 및 집단급식은 2건에 44명, 음식점은 13건의 150명 등이다.

2023년 역시 15건의 식중독 의심사고로 137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으며 학교 및 집단급식 5건에 96명, 음식점 10건에 41명 등이다.

올해는 6건의 의심사고로 56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학교 및 집단급식 2건에 31명, 음식점 4건에 25명 등이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집단 급식시설이나 음식점 등의 조리종사자들은 개인위생 및 식품 조리·보관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매주 병·의원 내원 설사 질환자에 대한 원인균 조사 강화 ▷지하수를 조리용수로 사용하는 업소에 대한 노로바이러스 조사 ▷초·중·고교 급식소 조리기구 미생물 오염도 조사 ▷다소비 식품 등에서의 식중독 예방을 위한 식중독 추적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기 ▷육류 중심온도 75℃(어패류는 85℃) 1분 이상 익히기 ▷물은 끓여서 마시기 ▷식재료·조리기구는 깨끗이 세척·소독하기 ▷날음식과 조리음식 구분, 칼·도마 구분 사용 ▷냉장 식품은 5℃ 이하, 냉동식품은 -18℃ 이하 보관온도 지키기 등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식중독은 계절과 상관없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도민 스스로가 식중독 예방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식중독 예방 활동과 더불어 식중독 의심사고 발생 시 신속한 원인조사를 통한 추가 확산 방지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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