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57마리 함께 항공기 타고… "제주여행 왔어요"

반려견 57마리 함께 항공기 타고… "제주여행 왔어요"
반려동물 전용 항공편 취항 속속
제주, 동반 여행 관광지 선호도 1위
관광공사 "여행 콘텐츠 지속 발굴을"
  • 입력 : 2024. 04.07(일) 11:29  수정 : 2024. 04. 08(월) 12:12
  •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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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김포~제주 노선 반려동물 전용 항공편을 이용해 반려견과 제주여행을 온 개별 여행객들. 제주관광공사 제공

[한라일보]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나란히 항공기 좌석에 앉아 제주 여행을 떠나는 '반려동물 전용 항공편'이 속속 취항하고 있다.

7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지난 5일 제주국제공항에서 반려동물 동반 전세기 취항 환영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제주항공이 김포~제주 노선에 반려동물 전용 항공편을 처음 운항함에 따라 이를 기념하고 제주 반려동물 동반 여행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 항공편은 한국관광공사·제주항공·LG유플러스가 반려동물 동반여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로 함께 기획한 '반려동물 동반 전세기 제주 왕복 항공 상품'이다.

이날 전세기를 통해 반려견 57마리와 반려인 114명이 제주를 찾았다. 반려동물 전용 항공편은 반려견 1마리와 보호자 2인이 함께 탑승할 수 있다.

제주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제주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한 전용 숙소, 음식점, 카페 등 인프라를 소개하는 여행자료와 함께 반려동물 전용 유산균·간식·다회용 가방 등 기념품을 받은 뒤 제주 여행에 나섰다. 이들 개별 여행객들은 이날부터 8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도내 곳곳을 둘러볼 예정이다.

반려동물 전용 전세기 운항은 지난해부터 이뤄졌다. 지난해 3월 한국관광공사와 반려동물 여행플랫폼 '반려생활', 소형항공사 '하이에어', 펫전세기 예약플랫폼 '펫엔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김포~제주 노선에 반려견 18마리와 반려인 30여명을 태운 반려동물 동반 전세기 운항을 시작해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11월 제주관광공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중 제주여행 계획이 있는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 잠재 수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반려동물 동반 국내 여행지로는 제주(70.5%)를 가장 많이 찾았고 이어 강원(41.6%), 경기(34.3%) 등 순이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이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대두되면서 제주가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고 싶은 관광지 1위로 조사된 만큼 관련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여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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