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영향 제주 가사·육아 여성 "취업전선으로"

고물가 영향 제주 가사·육아 여성 "취업전선으로"
3월 고용동향 발표.. 여성 위주 경제활동인구 7000명 증가
취업형태도 상당수 임시 근로직..청년 실업자 3000명 정도
  • 입력 : 2024. 04.12(금) 12:30  수정 : 2024. 04. 15(월) 13:28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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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이 취업 전선에 뛰어들면서 제주지역 경제활동인구가 늘고 임시근로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2일 발표한 제주지역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15세 이상 인구는 57만8000명으로 전년과 비슷했지만 적극적인 구직이나 자영업에 뛰어든 경제활동 인구(41만1000명)는 오히려 7000명이나 늘었다. 이에 따라 3월 경제활동 참가율도 전년 동월 대비 1.1%p 늘어난 71.0%를 보였다.

구직전선에 뛰어든 도민들은 육아와 가사, 통학 등이 대부분으로 육아와 가사부문에서 각각 4000명이 직장을 찾아 나선 것이다.

이처럼 취업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제주지역 3월 취업자는 여성이 1만명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8000명이 늘어 40만1000명, 고용률은 69.4%로 전년 동월 대비 1.4%p가 올랐다. 지난 2월 7000명의 취업자가 늘어난 후 두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사와 육아를 담당하던 여성들이 사업이나 공공서비스업, 도소매업 등에 취업하면서 건설업이나 전기·운수·통신 등에 취업했던 남성 취업자는 21만4000명으로 2000명이 줄었다.

특히 이달 취업자 중 5000명 정도가 임시근로자여서 취업에 나선 여성들의 절반 정도는 계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가계부담을 덜기 위해 일시적인 구직으로 분석된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 분류에서도 주당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4000명 증가했고 주당 평균취업시간도 38.3시간으로 전년보다 오히려 30분 감소했다.

3월 제주지역 실업자는 1만명으로 실업률은 2.3%이며 전년 동월대비 0.4%p 하락했다. 이중 청년실업자는 3000명정도이고 청년실업률은 5.7%이다.

한편 3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2(2020년=100)로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113.57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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