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해안도로 도보 순찰 중 도민 한 분이 "해양경찰이세요?"라며 말을 건넸다. "해양경찰이 아니라 제주경찰청에 소속된 제주해안경비단 경찰입니다"라고 답하자 웃으면서 "최근에 SAFE JEJU 제주해안경비단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조끼를 입으시고 순찰하는 분들을 자주 본다"고 인사하면서 가셨다.
제주해안경비단에서 약 2개월 근무를 해보니 제주해안경계를 제주경찰청에서 하고 있음을 모르는 도민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이에 제주해안경비단에 대해 소개를 해볼까 한다.
제주해안경비단은 제주도의 해안을 책임지고 방어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제주경찰청 소속 경찰 작전부대로 2000년 1월 창설됐다.
당시 전투경찰대가 담당하던 해안경계와 통합방위작전 수행 임무는 2024년 현재 지능형 해안경계시스템이라는 해안경계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전원 경찰관으로 이뤄진 경찰부대에서 담당하고 있다.
최근 해안경비단에서는 도민 체감안전도 향상을 위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가!(가시적) 자!(자율적) 순찰활동이 대표적인 예이다. 가자 순찰이란 제복 입은 경찰이 근무하는 가시적 활동과 경찰부대 팀별로 도민과 접점이 많은 장소를 자율적으로 선정, 순찰하면서 다양한 의견도 듣고 민원도 처리하는 의미의 순찰이다.
앞으로도 제주해안경비단은 변화하는 작전환경에 대비한 작전 수행 및 상황 조치 능력을 배양하고 국민의 생명과 신체·재산 보호를 위한 순찰도 지속하는 등 안심 제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강인홍 제주해안경비단 1경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