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과학영농·제주농업 대도약 미래비전 선포

디지털 과학영농·제주농업 대도약 미래비전 선포
도, 농산업시스템 대전환·지속가능한 청정농업 6대 핵심전략 제시
오영훈 지사 "수급관리연합회·농업디지털센터 통해 미래비전 실천"
  • 입력 : 2024. 04.23(화) 14:38  수정 : 2024. 04. 24(수) 11:48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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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농산업시스템 대전환과 지속가능한 청정농업' 추구를 목표로 23일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에서 제주농업의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제주도청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위기에 직면한 제주지역 1차산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디지털 과학영농, 제주농업 대도약'을 제주농업의 미래비전으로 선포하고 디지털 기반 농산업시스템 대전환에 나선다.

23일 도에 따르면 현재 제주농업은 지역의 기간산업이자 생명산업으로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나 기후변화와 농촌인구 고령화, 농업인력 부족, 소비 위축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도는 현재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농업을 선도하기 위해 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6대 핵심 전략을 수립했다. 6대 핵심 전략은 ▷전국 최초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설립 및 본격 가동 ▷제주형 농업관측 및 공공데이터센터 설치·운영 ▷푸드테크 기반 제주농산물 가공식품산업 육성 ▷차세대 감귤산업 육성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 확대를 통한 농업소득 증대 ▷ 친환경 및 탄소중립 농업 기반 확대 등이다.

특히 도는 핵심전략과 관련해 데이터 기반 과학영농을 통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농업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농산물 품질 향상 및 농업 경영 개선을 통해 제주농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뒀다.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설립 이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4월까지 당근과 감귤을 대상으로 자율적 수급안정 시범사업을 추진해 효과를 얻고 있다. 실제, 당근은 지난해 출하 초기 2만3000원(20㎏ 기준)으로 출하가격이 형성됐으나 제주당근연합회, 구좌농협 등이 참여해 시장격리와 매취사업, 가공물량 전환을 통해 올해 3월에는 5만1000원대까지 가격대를 끌어올렸다.

도는 그간의 시도와 성과를 바탕으로 '농산업시스템 대전환과 지속가능한 청정농업'을 목표로 23일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에서 제주농업의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비전 선포식은 민선 8기 제주도정의 핵심 공약인 전국 최초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설립에 이어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센터 및 제주농업 디지털센터 개소에 맞춰 이뤄졌다.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는 올해부터 감귤, 당근, 월동무 품목을 대상으로 수급안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농업디지털센터와 연계한 수급안정체계 확립으로 데이터 기반의 과학영농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농업기술원에 신설된 농업디지털센터는 농산물 생산·유통·수출입 등 데이터 종합관리 체계를 구축해 제주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는 생산자가 주체적으로 농작물의 파종-수확-판매까지 결정해 자율적인 수급안정을 유도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와 농업디지털센터 개소, 푸드테크 산업 육성, 환경농업의 실현, 제주형 가격안정제 실현은 제주농업의 핵심 과제"라며 "제주농업이 나아가고자 하는 길, 미래농업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제주도정이 더욱 열심히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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