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4·3다큐멘터리영화 대본집 '돌들이 말할 때까지' 출간

[책세상]4·3다큐멘터리영화 대본집 '돌들이 말할 때까지' 출간
"기억해야 하기에, 기록해야만 기억할 수 있기에"
  • 입력 : 2024. 04.26(금) 00:00  수정 : 2024. 04. 27(토) 18:05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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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기억해야만 할 4·3역사이기에, 기록해야만 기억할 수 있기에 영화와 더불어 영화내용을 책으로 발간한다."('펴내며' 중)

지난 17일 전국에서 동시 개봉한 김경만 감독의 제주4·3다큐멘터리영화 '돌들이 말할 때까지' 대본집이 최근 출간됐다.

제주4·3수형인들의 세월을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 '돌들이 말할 때까지'는 다섯 명의 할머니들의 생생한 증언록이자 아름다운 침묵의 땅 제주의 풍광을 사려깊게 담아내고 있다. 김 감독이 7년 간의 경청과 목도 끝에 완성한 신작으로, 촬영과 편집까지 감독이 도맡았다.

대본집은 다큐멘터리 영화의 장면들과 출연자들의 대화가 영화의 순서에 맞게 편집·구성됐다.

대본집을 기획한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는 책을 펴내며 "우리는 4·3을 기록하고 알리고 싶다"고 외쳤다.

도민연대는 "'돌들이 말할 때까지'는 '4·3군법회의' 피해자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과정의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영화 속 할머니 네 분은 국가기록원의 '수형인명부'에 범죄인으로 등재되어 있었다. 재심 무죄 판결 이후 그 기록은 삭제되었다"며 "우리나라 사법사상 판결문도 없는 피의자가 '재심'을 청구한 사례는 없다고 했다. 이러한 과정 하나하나를 기록하기 알리기 위해 4·3다큐멘터리 영화를 생각했다"는 설명을 더했다. 파우스트. 2만원. 오은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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