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국적 휴진" 제주대병원 교수진 동참

"10일 전국적 휴진" 제주대병원 교수진 동참
"심각한 과로 상태".. 외래진료-수술 등 중단 예정
  • 입력 : 2024. 05.07(화) 14:47  수정 : 2024. 05. 08(수) 22:24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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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가 지난달 15일 의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대 정원 확대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의과대학 증원을 둘러싸고 전국 의대 교수들이 오는 10일 집단 휴진을 결의한 가운데, 제주대학교 병원 교수들도 동참을 예고했다.

제주대학교 의과대학·제주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이하 제주대 협의회)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 협의체의 결의에 따라 오는 10일 평일 휴진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번 휴진은 자발적 참여 의사가 있는 교수에 한 해, 외래진료 및 수술 중단 등의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대 협의회는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은 '필수진료 과목의 위기'의 원인에 대한 명백한 오진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정부가 결정 및 집행 절차에 대한 회의록도 없이 잘못된 정책을 밀어 붙인 것이 전공의들의 사직으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명감으로 대한민국 의료의 한 축을 지탱하던 교수들을 심각한 과로 상태에 빠지게 했다"며 "현재 비상진료 체계는 응급환자 및 중환자 진료마저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제주대병원에 근무하던 전공의 108명 중 100여 명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지난 2월 집단 사직했다. 그 후 제대병원은 지난해 수백억대 적자에 이어 최악의 경영난에 부딪히며 긴축 재정을 주요 골자로 한 비상경영체제 전환을 공식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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