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 문화예술로 소통... 음악 공연, 가족뮤지컬 등 다채

온 가족 문화예술로 소통... 음악 공연, 가족뮤지컬 등 다채
가정의 달 맞아 곳곳서 문화예술 행사 잇따라
포도뮤지엄 살롱드포도 '우리, 오월' 행사도
  • 입력 : 2024. 05.07(화) 17:25  수정 : 2024. 05. 07(화) 17:31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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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 사랑하는 사람과 특별한 경험,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줄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달 25일 오후 5시 서귀포시 김정문화회관에서 (사)제주빌레앙상블의 '2024 열린 음악회'가 예정돼 있다.

2024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공연으로, 가정의 달을 맞아 대중들에게 익숙한 클래식, 창작국악, 영화와 드라마 OST, K-POP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준비됐다.

이날엔 가수 장필순을 비롯 제주지역 예술인 바리톤 전성민, 소프라노 이채영, 소리꾼 정애선, 테너 김신규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감동 후불제 공연으로,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동제주종합사회복지관에 전액 기부된다. 입장권은 서귀포시 E-티켓을 통해 8일부터 선착순 330명까지 예매할 수 있다.

이달 29일 서귀포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선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과 환경 재앙을 조명하는 가족뮤지컬 '우린 쓰레기가 싫어요'가 펼쳐진다.

'우린 쓰레기가 싫어요'는 평화롭던 바다 속 용궁에 해양쓰레기로 먹을 것이 없어지고 인간이 버린 쓰레기로 밍크고래가 죽은데 이어 상어 대감까지 위독해지자 화가 난 용왕이 거북이를 육지로 보내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온갖 쓰레기를 버리는 놀부와 그 일당들을 지켜보며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거북이의 시선을 관람객이 따라가며 쓰레기 문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2024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극단 가람의 우수레퍼토리 공연물로, 이날 오전 11시·오후 1시 두 차례 관객과 만난다.

공연은 전체관람가로 전석 무료다. 사전 예약은 9일 오후 7시부터 서귀포시 E-티켓에서 할 수 있다.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포도뮤지엄은 5월 매주 토요일마다 문화예술 행사 살롱드포도(Salon de PODO) '우리, 오월'을 개최한다.

보는 각도에 따라 그림이 변하는 기법으로 가족 얼굴을 그려보는 행사로, 포도뮤지엄에 전시 중인 스페인 화가 세르히 카데나스의 '70여 년'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다.

그림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장면이 나타나는 렌티큘러 기법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한국 전쟁으로 어머니와 생이별 한 후 평생 어머니를 그리워한 노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8일 어버이날엔 현재 진행 중인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 전시가 무료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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