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수산업, 임업, 축산업 등 1차 산업은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식재료를 제공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1차 산업은 날씨와 기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산업이기도 하다.
얼마 전, 신문에서 '벌마늘'이란 생소한 단어를 접했다. '벌마늘'이란 마늘 줄기가 생장을 멈추지 않는 '2차 생장'으로 인해 쪽 개수가 상품보다 두 배가량 많아지는 현상이다.
벌마늘은 소비자들이 먹는 데는 지장이 없지만, 상품성이 떨어져 소득 감소 원인이 된다고 한다.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제주도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 '벌마늘' 피해 농업 재해 인정과 저품위 마늘 정부 수매를 건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벌마늘에 대한 농업재해를 결정했다. 피해 농가는 평당에 따라 일정 금액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환경변화로 인해 변덕스러운 날씨와 예측하기 힘든 기후 변화를 피해 갈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로 1차 산업의 피해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다. 농수산물의 물가는 점점 오를 것이다. 결국 1차 산업 종사자도, 소비자도 모두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
우리 식탁에서 신선하고 품질이 우수한 농산물과 수산물을 만나길 희망한다. 도민의 관심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다각도로 고민하고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때이다. 1차 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한숨을 좀 덜어낼 수 있길 바란다. <김은정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공보관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