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와 자연재해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최근 들어 지구 온난화 대책으로 탄소중립과 넷제로(Net-Zero) 실현을 위해 '기후테크'가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기후테크는 기후(Climate)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온실가스 감축(mitigation)과 기후적응(adaptation)에 기여함과 동시에 수익을 창출하는 모든 혁신 기술을 의미한다.
기후테크는 클린테크(Clean Tech), 카본테크(Carbon Tech), 에코테크(Eco Tech), 푸드테크(Food Tech), 지오테크(Geo Tech) 등 5대 핵심 분야로 구분된다.
첫째, 클린테크는 재생·대체 에너지 생산 및 분산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로 재생에너지 생산, 에너지 저장장치, 건물전기화, 가상발전소, 분산형 에너지 공장, 에너지디지털화, 수소, 행융합 등 대체에너지 발굴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둘째, 카본테크는 공기중 탄소포집·저장 및 탄소감축 기술 개발분야로 직접포집(DAC),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제조업 공정개선 및 탄소저감 연료 및 원료 대체, 전기차, 차량용배터리, 퍼스널 모빌리티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셋째, 에코테크는 자원순환, 저탄소원료 및 친환경제품 개발 분야로 자원재활용, 폐자원 원료화, 에너지 회수, 폐기물배출량 감축, 친환경 생활소비제품에 중점을 두고 있다.
넷째, 푸드테크는 식품생산·소비 및 작물 재배 과정 중 탄소감축 분야로 대체육, 세포배양육, 대체유, 대체아이스크림 등 대체식품과 음식물쓰레기 저감, 친환경 포장, 친환경농업, 대체비료, 스미트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오테크는 탄소관측·모니터링 및 기상정보 활용사업화 분야로 위성 탄소관측 및 모니터링, 기후감시·예측, 기상정보, 재난방지 시설·시스템, 기후·탄소 데이터 컨설팅, 녹색금융, 블록체인, NFT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후테크산업은 글로벌 탄소중립 투자 증가로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이며 Bloomberg에 따르면 2022년 전세계 기후변화 대응 투자금액은 1.6조 달러이다. 최근 맥킨지는 2050년까지 9.2조달러 이상의 기후테크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선도기술을 보유한 국가와 기업에 막대한 사업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3년 정부는'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서 녹색성장 新성장 동력인 기후테크 기업들의 성장 모델 창출 및 수술산업화를 위한"기후테크 산업 육성전략"을 마련하였다.
기후테크산업 육성전략의 주요 내용은 탄소감축과 경제적 성과 창출이 기대되는 기후테크 산업을 육성하여 탄소중립 이행을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육성전략을 마련하는 것으로 '30년까지 민관합동 약 145조 규모의 투자·R&D 지원을 통해 기후테크 분야 유니콘 기업 10개 육성 및 신규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공공조달과 연계하여 초기 수요를 견인하고, 공공 브랜드 지원, 국제협력 강화 등 수출지원을 통해 '30년 수출규모 100조원 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 산업분류체계 개편 및 인력양성 확대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강화할 계획이다. <류성필 제주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공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