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신문을 펼치면, 지역의 힘이 커집니다"

"지방신문을 펼치면, 지역의 힘이 커집니다"
대신협, 22일 창립 20주년 맞아 기념식·컨퍼런스 열어
지역밀착 로컬리즘 다짐... '로컬미디어 밸류업'도 선언
  • 입력 : 2024. 05.22(수) 16:45  수정 : 2024. 05. 22(수) 17:39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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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지방신문을 펼치면 지역의 힘이 커집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신협 공동취재단

[한라일보] 전국 지역 일간지 29개사로 구성된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이하 대신협)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역밀착형 로컬리즘 구현과 지역의 건전한 여론 형성을 위한 매체 신뢰도 향상을 위해 역할을 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대신협은 22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강대식·김기웅·서범수·이상휘·이인선 22대 국회 당선자와 우동기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김효재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김찬영 지역신문발전위원장,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 추승호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등 언론계와 대신협 회원사 사장단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서면 축사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해 온 대신협 회원사들의 헌신과 노고를 격려하면서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지역 신문의 역할을 당부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지역신문은 지역의 대변자이자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극복과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필수요소"라며 축사를 보냈다.

김중석 대신협 회장(강원도민일보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신협은 지역신문 없는 풀뿌리 민주주의, 지역뉴스 없는 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이란 있을 수 없다는 명제 아래, 지역신문이 당면하고 있는 냉혹한 현실을 타개할 법제적 대응과 시장환경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지역언론이 살아야 지방과 지역이 산다. 지방과 지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이러한 명제가 국민과 지역주민 모두에 공유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대신협 회원사들은 지방자치와 지역균형발전에 조응하는 '로컬미디어 밸류업(Value-Up)' 선언문을 발표했다. 회원사들은 선언문에서 "지방 4대협의체와 더불어 지역발전의 주체를 자임해 온 대신협은 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이 국가 및 지방의 난맥을 풀어갈 시대적 과제라는 엄중한 인식 아래 그 추동과 구현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2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창립 20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대신협 공동취재단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컨퍼런스에서는 김택환 전 경기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지방시대 및 디지털시대 지역언론의 활로를 모색하는 토론회를 마련했다.

'지방시대 지역신문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제를 한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이용성 위원은 "지역신문발전기금 예산규모의 경우 당초 250억원에서 90억 규모로 축소되면서 지역일간지의 지원 효과가 크게 줄어든 상태로, 지역신문 지원정책에 대한 심도있는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역발전기금 용도로 규정돼 있는 유통구조 개선 지원을 종이신문 공동배달과 같은 차원이 아니라, 디지털유통의 측면으로 이해하고 디지털플랫폼에서 지역신문 디지털콘텐츠가 제대로 유통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시대 지역신문 역량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한국언론진흥재단 오세욱 책임연구위원은 "지역 언론의 디지털, 인공지능 등 최신 기술 지원을 위한 자문 기구 운영과 지역 언론인 교육을 위한 민간 기관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지역 언론의 홈페이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용 웹 인프라 개발, 디지털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뉴스 이용 현황에 대한 데이터 분석 컨설팅이 제공된다면 지역신문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대신협은 지난 2003년 3월 창립했으며 2004년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제정에 기여한 데 이어 대한민국 명품 특산물 페스티벌, 자치분권대상 시상, 대선후보 여론조사 등을 공동 추진해 왔다. <대신협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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