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보목자리돔축제'가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서귀포시 보목포구 일원에서 펼쳐진다.
"한여름 자리물회 다섯 번만 먹으면 보약이 필요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제주인의 삶과 문화 그 자체인 자리돔은 대표적인 향토어종으로 5월부터 8월까지가 제철이며, 청보리가 무르익어가는 5월과 6월이 자리돔의 살이 통통하게 올라 가장 맛있을 때다. 특히, 보목 자리돔은 뼈와 가시가 연하고 살이 부드러워 회로 먹어도, 물회로 먹어도 맛있는 여름철 별미다.
알싸한 제피와 토종 된장이 어우러진 자리물회와 자리돔 구이로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만, 제주 사람들은 예로부터 어머님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자리젓에 콩잎을 곁들여 먹는 것이 일상이다.
제주 별미인 자리물회 등 맛있는 먹을거리와 자리돔 맨손잡기, 왕보말·뿔소라 잡기와 함께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했다. 축제장인 보목포구에서는 지귀도, 섶섬, 문섬, 범섬, 제지기오름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서귀포 보목의 청정바다와 천연기념물 18호 파초일엽의 자생지인 섶섬을 비롯한 제지기오름, 소천지, 구두미포구 등 아름다운 보목마을을 걸으며 감상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정강호 서귀포시 송산동주민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