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배터리' 제주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해결한다

'블루배터리' 제주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해결한다
제주사업단 지역주도 탄소중립·지역성장동력 활용 기대
250kWh급 해수 이용 에너지 저장 데모플랜트 운영 목표
마을 협의 양식 폐수 활용 주민참여형 사업 방안 구상도
  • 입력 : 2024. 06.07(금) 11:47  수정 : 2024. 06. 10(월) 14:16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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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업단은 지난 5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글로벌연구센터에서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주민들을 초청해 현재 개발 중인 해수 이용 장주기 에너지저장기술과 사업 내용, 추진 경과 등을 설명하는 지역주민 초청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제주사업단 제공

[한라일보] 제주에서 재생에너지의 출력 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 중인 해수 이용 장주기 에너지저장기술이 지역 주도의 탄소 중립과 지역성장동력으로써의 활용이 주목된다.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 제주사업단은 10kWh급 블루배터리 파일럿시스템 제작을 완료하고 올해 가정용 태양광 3kW와 연계,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에 대응가능한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로의 실증을 준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제주사업단은 과학기술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하고 제주테크노파크, 제주대학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환경연구원, 한국남동발전, (주)나눔에너지, (주)제이투켐, (주)제이디테크, (주)비루트랩, 특허법인 다나 등 총 11개 기관과 기업으로 구성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사업단은 장주기 에너지 저장장치인 블루배터리 파일럿시스템 실증이 완료되면 공동연구개발기관인 (주)제이디테크, (주)비루트랩과 함께 스마트팜 시설에서 현장 실증을 진행한다. 이어 2단계로 설계 패키지화를 통해 사업단의 최종목표인 250kWh급 해수 이용 에너지 저장 데모플랜트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제주사업단은 올해 사업 3년차를 맞아 사업 배경과 목표 등 사업 내용 전반을 소개하고, 해수 내 염화나트륨(NaCl)의 산·염기 반응을 이용하는 사업 핵심기술(블루배터리)의 안전성, 경제성, 소재 수급 안정성 등 기존 기술에 비해 우수한 사업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마련했다. 주민설명회는 지난 5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글로벌연구센터에서 구좌읍 월정리 주민들을 초청해 이뤄졌다.

제주사업단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해당 지역 마을과 긴밀히 협의해 기존 블루배터리 시스템에 양식 폐수를 활용하는 주민참여형 사업 방안을 구상하고, 마을 현안 해결에 기여하는 등 도민이 체감하는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연구책임자인 김한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분산에너지실 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로 개발 중인 블루배터리는 재생에너지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제주지역의 현안인 출력제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미래형 흐름 전지"라며 "앞으로 5년 이내 MWh급 실증연구를 완료하고 핵심기술을 100% 국산화해 대한민국 탄소중립 목표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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