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리그 8위를 달리고 있는 제주유나이티드가 7월 한 달 5경기가 올 시즌 향방을 결정을 짓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지난 주말 끝난 20라운드 결과 7승 2무 11패 승점 23점으로 8위에 올라 있다. 제주는 19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하면서 반전 분위기를 잡았지만 20라운드 광주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해 최근 5경기에서 1승만 거두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시즌 19 득점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 수준의 공격력은 최악이다. "축구는 골을 넣어야 승리하는 경기"라는 제주 김학범 감독의 말이 제주의 현 상황을 그대로 대변해주고 있다.
제주는 7월 한 달간 상위권 팀과 잇따라 경기를 가지면서 다시 연패에 빠질 경우 강등권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제주는 6일 리그 6위 서울(홈)을 만난 후 10일 전북(어웨이)에 이어 13일에는 3위 포항(홈), 20일 4위 강원(어웨이), 26일 2위 울산(홈)과 맞붙는다.
현재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서울(승점 27)과 강등권인 10위 대구와의 승점 격차는 모두 3점이다.
올 시즌 울산, 포항, 강원과의 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상황이어서 전북 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 승점을 가져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제주 7월 K리그1 경기 일정. 한국프로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특히 강원·울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펼쳐지는 17일 김포와의 코리아컵 8강전도 변수다. 3일 후 열리는 강원과의 경기를 생각한다면 총력전을 펼치기도 현재 리그 순위를 고려할 때 포기할 수도 없다.
이에 따라 장마철 수중전 변수와 무더위, 그리고 쉼 없이는 이어지는 경기일정 등을 고려할 때 선수들의 체력싸움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지난 동계시즌 김학범 감독 취임과 함께 '100분 축구'를 지향하며 체력훈련을 강화한 만큼 7월 한 달 상위권과의 싸움에서 밑바탕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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