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10일 제주에서 개막해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지속 성장과 미래비전'을 주제로 12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아시아지역 크루즈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글로벌 선사와 크루즈 기항지 간 협력을 논의하는 '제11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10일 제주에서 개막했다.
해양수산부와 제주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포럼은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지속 성장과 미래비전'을 주제로 12일까지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일정을 이어간다. 포럼에는 MSC크루즈, 로얄캐리비안, 코스타크루즈, 홀란드아메리카라인 등 글로벌 선사 관계자 등 11개국 500여 명이 참석하고 있다.
개막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다케다 가츠토시 주제주일본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오 지사는 환영사에서 "제주는 한·중·일을 잇는 중간지점에 위치해 인적·물적 교류에 매우 유리하고, 유네스코가 인정한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문화유산, 우수한 항만시설을 갖춘 안전한 여행지로 대한민국과 아시아 최고의 기항지가 될 것"이라며 크루즈 관광객의 편의 증진을 위한 입국 무인심사대 도입, 큐알(QR) 간편결제시스템의 단계적 확대, 다양한 기항 관광 콘텐츠 발굴 방안 등을 제시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영상축사를 통해 "전 세계 크루즈산업의 이목이 다시 아시아 시장을 주목하는 가운데 이번 포럼의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논의들이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개회식에 이어 열린 '글로벌&아시아 크루즈 트렌드와 협력' 세션에서 로베르토 간디니 MSC크루즈 항만운영 매니저는 크루즈 선사와 기항지 간 일정 개발에서 성공적 협력의 주요 요소로 "선사는 여행객들이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하는 게 중요하고, 기항지는 크루즈 관광을 통한 경제적 이익이 중요한 만큼 변동사항과 피드백에 대한 정기적인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브라이언 비엔 로얄 캐리비안 인터내셔널 수석 매니저는 "로얄 크루즈는 2015년부터 상해를 연중 항해지로 채택하고 있다"며 "제주는 상해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로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고, 아시아 크루즈 시장은 다른 시장과 비교했을 때 아직 젊고 발전중인 시장으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2세션에서는 '크루즈 코리아-선사가 바라보는 한국 크루즈 산업의 활성화와 도전과제'를 주제로 논의가 이어졌다. 선사들은 코로나19 전후로 변화되는 글로벌·아시아 크루즈 고객의 트렌드와 함께 해외 선사별로 아시아 크루즈 일정을 기획하는데 주요 고려사항을 소개하면서 한국 크루즈산업의 발전을 위한 제언을 이어갔다. 또 제주와 강원·부산·여수·인천 등 5개 기항지 관계자들은 크루즈 목적지 관점에서 선사와의 협력 방안을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11일에는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ACLN) 연차총회, 1:1 기업 간 거래(B2B) 비즈니스 상담회, 기항관광워크숍, 제18회 한국크루즈발전협의회, 제주크루즈관광발전세미나 등이 열린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해외 연사를 대상으로 도내 제주기항관광 팸투어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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