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체결한 호남·제주 초광역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상생협약 공동선언. 이원택 후보 SNS 캡처
[한라일보]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민형배 전남광주톡합특별시장 당선인이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내건 호남- 제주 메가시티 구상은 행정통합이 아닌 경제권 통합·강화이며, 공동용역 등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마련될 것이라는 입장이 나왔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은 최근 전북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호남·제주 메가시티 구상과 관련해 전북·광주·전남·제주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해 서남권 발전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당선인 측은 이를 위해 인수위원회 내 호남-제주 메가시티 특별위원회도 구성해 공동 용역과 협력 과제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당선인은 "호남·제주 메가시티는 행정 통합이 아니라 경제권을 통합하고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산업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전북과 광주·전남, 제주가 이재명 정부 출범을 계기로 연대를 통해 경제와 산업을 함께 일으켜 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남권 경제권 강화의 핵심은 재생에너지와 관광·해양물류 협력을 꼽았다.
이 당선인은 "재생에너지와 신산업을 기반으로 서남권 경제권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기업 유치와 투자 유치도 함께 추진하고 예산 과제와 입법 과제도 공동으로 발굴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광과 해양 물류를 연계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중국 크루즈가 새만금신항이나 부안에 입항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며 "새만금과 제주를 연결하는 관광·해양 프로젝트를 발굴해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광주·전남·제주 모두 메가시티 추진 의지가 강하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공동 용역을 추진하고 나면 내년 예산부터 공동 사업을 반영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이 호남-제주 메가시티에 적극 나서는 것과 달리 위성곤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당선 이후 호남-제주 메가시티와 관련해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지난 9일 구성한 인수위원회는 도정 인수 작업과 정책공약 구체화,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 제주형 기본사회 실현을 목표로 꾸려졌다.
앞서 위 당선인은 지난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일 전북·전남광주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와 함께 제주·전북·전남광주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에서 이들은 제주와 전북 새만금, 전남광주의 해상풍력·태양광 역량을 연계하고,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 재생에너지 이용 확대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으며, 역사 교육 및 평화·인권 프로그램, 광역 관광상품 개발, 공동 체류 프로그램, 해상교통 공공성 강화, 농수산물 물류 개선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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