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8월부터 서귀포 급행-출·퇴근 시간 버스 추가 투입

제주 8월부터 서귀포 급행-출·퇴근 시간 버스 추가 투입
수요자 중심 버스 노선 개편.. 중복노선 등 통폐합도
  • 입력 : 2024. 07.22(월) 09:54  수정 : 2024. 07. 23(화) 17:50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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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서귀포지역에도 급행버스가 도입되는 등 제주지역 버스 운행체계가 8월부터 수요자 중심으로 달라진다.

제주자치도는 58개 노선 43대가 감차되고 수요 중심의 효율적인 버스 운행을 위해 8월1일부터 일부 버스 노선을 개편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통학과 출·퇴근 시간대 맞춤형 버스가 10개 노선에 14대가 추가 투입되고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전용버스가 8월 한달간 시범 운영된다.

이와함께 제주시 도심급행버스 운행에 이어 서귀포시지역에서도 동-서지역을 잇는 급행버스가 새롭게 운행된다. 서귀포시 도십급행버스(500번)는 대정-남원 구간에서 12개 정류소만 정차해 기존 일반 간선버스보다 15분 이상 빠른 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제주시 도심급행버스 도입 후 1개월 평균 이용객 수가 4만 9213명(68%)이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또 제주버스터미널에서 서귀포버스터미널까지 약 90㎞에 달하는 장거리 노선을 효율적으로 조정해 운행시간을 단축하고 연료 소비를 줄일 계획이다.

이밖에 중복노선이나 이용 수요가 적은 노선의 경우 통·폐합 또는 폐지해 효율화를 도모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동지역 혼잡구간에서는 일반간선버스(200번대)의 정차 정류소를 축소 지정하고, 출발지와 도착지가 같은 중복 노선의 경우 출발 시간 배차간격을 조정해 더욱 효율적인 운영을 꾀할 방침이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버스 노선 개편으로 인한 도민 불편을 최소화학 위해 다양한 매체를 통한 사전 홍보를 강화하고, 도 자체 상황실을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해 실시간 민원 처리와 불편사항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자치도 김태완 교통항공국장은 "새로운 노선 체계에 적응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더 나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도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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