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2명 사상 "제주쿠팡 특별근로감독 즉각 실시해야"

노동자 2명 사상 "제주쿠팡 특별근로감독 즉각 실시해야"
민주노총 제주본부 29일 제주쿠팡 물류센터 앞서 기자회견
  • 입력 : 2024. 07.29(월) 13:47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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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9일 제주시 애월읍 쿠팡물류센터 앞에서 '제주 쿠팡노동자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특별근로감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하루 만에 쿠팡 노동자 1명이 뇌출혈 증세로 쓰러지고, 1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도내 노동계가 진상규명과 함께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9일 제주시 애월읍 소재 쿠팡물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은 노동자의 죽음과 사고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로 작업현장을 공개하고 사고의 진상을 밝혀라"라며 "고용노동부는 쿠팡물류센터와 심야로켓배송에 대한 작업중지명령을 내리고 특별근로감독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민노총은 "지금과 같은 여름철에는 물류센터 온도가 35℃에 육박해 노동자들은 시시각각 온열질환 위험에 노출돼 왔다. 그럼에도 에어컨이 설치된 물류센터는 일부에 불과하다고 한다. 애월 물류센터 역시 에어컨은 없었다"면서 "이번 사망사고 또한 폭염 속 무덥고 습한 환경과 감당할 수 없는 노동강도로 인한 중대재해일 가능성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거듭되는 사고에도 쿠팡은 제대로 된 진상규명도, 노동환경 개선에도 손을 놓고 있다"면서 "쿠팡은 노동환경 개선과 로켓배송 중단 등 노동자 보호조치를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또 고용노동부를 향해 특별근로감독에 나설 것과 작업중지 명령을 내릴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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