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이동권 제약.. 제주버스 노선 개편 전면 재검토해야"

"도민 이동권 제약.. 제주버스 노선 개편 전면 재검토해야"
탈핵기후위기제주행동 30일 성명
  • 입력 : 2024. 07.30(화) 17:45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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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가 버스준공영제 개선을 위해 노선 개편을 오는 8월 1일 시행하는 가운데 도내 시민사회단체가 도의 일방적 추진은 도민 이동권을 제약하는 행위라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곶자왈사람들, 노동당제주도당, 시민정치연대제주가치 등 도내 18단체로 구성된 탈핵기후위기제주행동(이하 제주행동)은 30일 성명을 통해 "단순히 감차나 감차에 따른 노선개편으로 대중교통 이용률 15%라는 최악의 성적표는 변하지 않는다"며 "제주도는 지금이라도 노선 개편 절차를 중단하고 도민의 의견부터 수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제주행동은 "버스 감차에 따른 우려가 결국 현실이 됐다. 교통오지가 확대되고, 도민 불편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그대로 나타났다"며 "감차에 따른 피해는 기존에 대중교통을 통해 출퇴근과 등하교해오던 도민들에게 집중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노선 개편이 고작 변경 열흘 전에 공표된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도민들은 언론을 통하지 않으면 구체적인 변경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고 도정 차원의 홍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도정의 이번 버스 감차는 감차로 인한 비용 절감에만 치중했지 막상 버스를 이용하는 도민들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첨예했다.

제주행동은 "감차와 비용 절감에 치중한 결과 대중교통의 목적인 도민의 교통편의와 이동권은 외면해 버렸다"며 "제주도는 지금이라도 노선 개편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 제발 도민의 눈높이와 상식 수준에 걸맞는 도정을 펼쳐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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