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라인 개편' 오영훈 제주지사 재선 준비 들어갔나

'정무라인 개편' 오영훈 제주지사 재선 준비 들어갔나
특보·개방형 직위 임기 연장 없이 퇴임
2026지방선거 캠프 구성 물밑작업 염두
공공기관장 등도 吳 친정체제 구축 돌입
  • 입력 : 2024. 07.31(수) 12:42  수정 : 2024. 07. 31(수) 14:20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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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민선 8기 후반기를 맞아 보좌진과 개방형 직위를 개편하고 있는 오영훈 제주지사가 연임을 위한 2026년 지방선거 준비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 지사는 다음달 3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태윤 정책특보와 김태형 대외협력특보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고 여창수 대변인과 오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후임으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개방형 직위인 중앙협력본부장과 대변인도 공모를 거쳐 새로운 인물을 임용 후보자로 확정해 조만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 중인 점도 있지만 김태형 특보와 정원태 중앙협력본부장은 오 지사의 측근 중의 측근으로 임기를 추가로 연장하지 않은 것은 대법원 최종 판결로 인한 중도 사퇴라는 보기 좋지 않은 모양새에서 벗어나 이들로 하여금 차기 지방선거 물밑 작업을 준비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여창수 대변인의 특보 기용은 대변인보다는 특보가 차기 지방선거 준비 과정에서 훨씬 자유롭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내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무적 감각을 발휘해달라는 뜻도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현재 도지사 비서실에 근무 중인 10명 안팎의 정무라인도 지방선거 시즌에 들어가는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에 사직하고 캠프 구성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최근 잇따라 임기가 만료되는 공공기관장과 상임이사 등에 국회의원과 지방선거 당시 오 지사는 옆에서 도왔던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연임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 조성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신임 중앙협력본부장에 내정된 인물도 중앙부처 출신으로 정부와의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를 실현시키기 위한 협력 강화를 노렸다는 분석이고 진희종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공공사업이사에도 오 지사와 가까운 공무원 출신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아직까지 민주당 내부에서는 오 지사의 경쟁자가 뚜렷하게 나오지 않고 있지만 국민의힘이나 개혁신당 등에서는 후보를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민의힘은 당대표 후보로 나섰다가 칩거 중인 원희룡 전 지사를 중심으로 오 지사의 대항마 찾기에 나섰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어 차기 지방선거 준비가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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