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스마트 모빌리티(Smart Mobility)란 전기를 이용해서 움직이는 1인용 운송수단으로 전동휠, 전동킥보드, 전동자전거, 왕발통 등 주로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사용하는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Mobility)를 통칭한다. 스마트 모빌리티의 보급율이 높아져 감에 따라 사고 발생 수도 급증 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건수는 매년 증가했고 작년 한 해에만 2,389건의 사고로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최근 2년간(2022~2023년) 10대와 20대의 사고 발생율은 전체 사고의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 것(69.6%)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소년 이용자가 많고 안전모 미착용, 2인 이상 탑승 등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전동킥보드를 탄 여고생 2명이 노부부를 덥쳐 6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전동킥보드 사고는 주변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쉽고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서서 운전하다 보니 무게중심이 높고 좌우로 꺽는 각도도 커서 안전도가 떨어진다. 또한 바퀴가 작아 보도나 과속방지턱에도 쉽게 넘어질 수 있고 운전자를 보호해 주는 외부장치도 없기 때문에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각급 학교의 방학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동킥보드 등 스마트 모빌리티 이용자가 늘고 있지만 정작 안전수칙을 지키는 운전자들은 많지 않아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16세 이상 원동기장치 자전거 면허를 취득하고 운전해야 하는 자격요건을 갖추고 안전장구를 착용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접근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사고가 났을 때 댓가는 가혹하기 때문에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스마트하게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강권삼 제주경찰청 기동순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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