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 내일까지 강풍 동반 비.. 그래도 여전히 폭염특보

제주지방 내일까지 강풍 동반 비.. 그래도 여전히 폭염특보
밤사이 산간지역 중심 최고 100㎜ 폭우.. 29일까지 최대 80㎜ 추가
지난밤 서부 제외 해안지역 열대야.. 북부 44일 연속 열대야 발생
  • 입력 : 2024. 08.28(수) 08:59  수정 : 2024. 08. 28(수) 16:55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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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중인 제10호 태풍 '산산' 위성 사진.

[한라일보] 폭염특보가 발효중인 제주지방에 기압골 영향으로 돌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이날부터 29일까지 기압골의 영향과 북상중인 '산산'의 간접영향으로 가끔 비가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제주산지에는 호우경보가 발효중이며 밤사이 제주 서부와 북부중산간 등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해제됐다.

28일 오전 8시30분 기준 일강수량을 보면 한라산 어리목에 102.0, 윗세오름 91.0, 삼각봉 84.5㎜ 등 산간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이와함께 제주북부 중산간지역에도 금악 101.0, 산천단 30.5, 새별오름 26.5㎜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고 서부지역인 한림 41.5, 낙천 29.0㎜ 등의 비가 내렸다.

제주기상청은 동풍의 영향으로 29일 낮까지 비가 내리고 일부지역은 시간당 2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28~29일까지 예상강수량은 5~60㎜, 많은 곳은 80㎜ 이상이며 비구름대의 폭이 좁아 지역별로 강수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무더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지를 제외한 해안지역에 여전히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인다. 낮 최고기온이 31℃ 안팎으로 오르고 열대야도 계속되겠다.

28일 낮 최고기온은 30~31℃,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26~27℃, 낮 최고기온은 30~31℃가 되겠다. 30일 아침 최저기온도 26~27℃. 낮 최고기온은 31~32℃까지 오르겠다.

지난 밤사이에도 호우특보가 내려졌던 서부와 산간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밤사이 열대야가 발생한 지점의 최저기온은 제주 27.3, 서귀포 27.4, 성산 27.4℃이며 올해 열대야 일수는 제주 53일, 서귀포 46일, 성산 44일로 늘었다. 특히 제주 북부지역은 지난 7월15일부터 44일째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이 지점에서 관측을 시작한 1923년 이래로 2013년(44일)과 같은 최장 기록이다. 또 올해 제주(북부)에서 열대야가 나타난 일수는 역대 2위인 53일로, 최다 기록인 2022년(56일)에 가까워졌다.

태풍 '산산'의 북상으로 간접적인 영향으로 육상과 해상 모두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육상에서는 28일 오전부터 순간풍속 20m/s 이상의 강풍이 불겠고 해상에서도 풍랑특보가 발효중인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제주도 동부 앞바다를 중심으로 30일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최고 5m까지 높게 일겠다. 제주도 북부와 서부 등으로 풍랑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해안지역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제10호 태풍 '산산'은 28일 오전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290km 해상까지 북상했으며 29일 일본 열도쪽으로 방향을 틀어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산산'의 강도 '매우강'의 중형급이며 중심에서는 최대 47m/s의 강풍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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