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메밀 '햇살미소' 제주서 함박웃음 짓는다

신품종 메밀 '햇살미소' 제주서 함박웃음 짓는다
제주도농업기술원 한림·구좌·성산 3곳서 농가실증
수량 많고 쓰러짐 강해 제주 기후 안정적 재배 가능
  • 입력 : 2024. 08.28(수) 10:29  수정 : 2024. 08. 28(수) 11:29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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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 개화 모습과 햇살미소 종자(오른쪽). 제주도농업기술원 제공

[한라일보] 수량이 많고 쓰러짐에 강해 재배 안정성이 높은 신품종 메밀 '햇살미소'의 농가실증이 이뤄진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제주지역에서의 메밀 재배면적은 1665㏊이며 생산량은 1264t으로 전국 최대 규모다.

특히 제주는 국내 메밀 생산의 64%를 점유하고 있는 최대 주산지로서 봄·가을철 개화기에는 중산간 곳곳 하얀 메밀 꽃송이가 피어나 장관을 이룬다.

봄, 가을 모두 재배할 수 있는 '양절' 메밀은 30년 전에 육성된 품종이다. 1년에 두 번 재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흰가루병에 약하고 식물체 키가 커 비·바람 등에 쉽게 쓰러지는 단점이 있다.

이에 국립식량과학원과 제주농업기술원은 2021~2022년 봄과 가을에 걸쳐 메밀 지역적응시험을 추진하며 수량이 많고 제주의 기후에도 안정적으로 재배 가능한 '햇살미소' 품종을 선발했다. 햇살미소'는 '양절' 보다 수량이 25%가량 많고 흰가루병과 쓰러짐에 강하다. 종자는 크고 흑갈색이며 빗살무늬가 특징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신품종 메밀 '햇살미소'의 농가실증을 통해 품종 특성이 잘 발현되는지 확인하고, 우수성이 입증되면 농가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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