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가을재배용 수경재배 씨감자에 대한 농가 공급이 완료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지역농협을 통해 농가 가을재배용 수경재배 씨감자 12t(탐나 6.7, 대지 5.3)을 공급했다고 28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2009년부터 분무경(양액재배의 한 종류) 수경재배로 생산한 무병 우량 씨감자를 매년 2회(봄·가을) 15t 이상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가을철 이상 고온으로 씨감자 생산량이 감소해 공급량이 다소 부족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올해 농가 수요를 고려해 공급 목표를 7t에서 10.2t으로 상향 조정했고, 목표량보다 많은 규격종서 12t을 생산·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규격종서는 국립종자원에서 주관하는 포장검사(2회)와 종자검사에 모두 합격한 국가보증 종자를 말한다.

농산물원종장에서 공급하는 수경재배 씨감자는 생리적 활력이 최상위 단계로 3회 이상 증식 사용해도 충분한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제주도는 제한적인 경작지 면적으로 감자 연작재배가 이뤄져 더뎅이병 등의 토양전염성 병원균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수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씨감자 연작재배를 피하고 토양소독을 철저히 실시해야 한다. 씨감자를 공급받은 농가는 연작을 피하고 반드시 2회 이상 증식해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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