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학범매직' 실종? 제주Utd 끝없는 부진의 늪 '허덕'

[종합] '학범매직' 실종? 제주Utd 끝없는 부진의 늪 '허덕'
아챔 진출 '유일한 희망' 포항과 코리아컵 4강전 완패
리그 3연패·원정 6연패 빠지며 강등권과 승점 3점 차
1일 상무 홈경기 등 9월 초 3경기 김학범 생사 갈림길
  • 입력 : 2024. 08.29(목) 14:43  수정 : 2024. 09. 01(일) 09:21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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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 김학범 감독. 제주 제공

[한라일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올 시즌 출범한 김학범 감독의 제주유나이티드가 끝없는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강등권 추락 위기까지 내몰리고 있다.

K리그1 8위에 머물고 있는 제주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던 코리아컵 4강전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제주는 지난 28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에서 포항에 1-2로 패하며 합산 스코어 3-4로 졌다. 제주는 이로써 지난해 준결승에서 포항과의 연장 혈투 끝에 승부차기로 패한 데 이어 2년 연속 포항에 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2-2로 비긴 제주는 경기 휘슬이 울리자마자 전반 4분 포항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제주는 전반 23분 헤이스의 헤더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36분 김동준의 실수로 세컨 볼을 허용하며 포항 어정원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했다.

제주는 이와함께 K리그1 경기에서도 리그 3연패, 원정 6연패를 당하며 10승2무16패·승점 32로 최근 10경기에서 승점 10점을 쌓는 데 그치며 강등권 추락 위기까지 내몰린 상태다. 강등권인 리그 10위 전북 현대(7승8무13패 승점 29)와의 승점 차는 3점 차로 승수를 쌓지 못할 경우 9월에는 '강등'이라는 최악의 상황과 마주할 수도 있다.

제주는 오는 1일 김천 상무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원정 6연패의 부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그나마 홈 승률을 나은 편이어서 승리를 기대해 볼만 하다. 하지만 올 시즌 김천과 2차레 경기에서 모두 패해 승점 3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다음달 14일 대구와의 30라운드 홈경기, 그리고 28일 전북과의 32라운드 원정정기도 강등권 생존경쟁에서 승점 6점이 걸린 피말리는 대결이 될 것으로 보여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리그 최하위의 부실한 득점력과 리그 최다 득실 차(-16) 수비력은 특단의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단기간 보강이 어려워 제주유나이티드 SNS에는 김학범 감독의 퇴진 목소리가 끝없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9월 초부터 시작될 리그 3경기가 제주의 강등권 추락 여부와 김학범 감독의 사퇴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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