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키위 수확기 불록총채벌레 종합방제 실증 나선다

제주 키위 수확기 불록총채벌레 종합방제 실증 나선다
도농업기술원 "기후변화 돌발적 발생 10월까지 피해 가능"
피해발생 특징·방제정보 담긴 유기방제 매뉴얼 제작 보급
  • 입력 : 2024. 08.30(금) 10:00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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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총채벌레 피해를 입은 잎과 열매. 제주도 농업기술원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 주요 작물인 키위의 수확기를 맞아 블록총채벌레 종합방제 실증시험이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키위 수확기 유기농업자재를 이용한 볼록총채벌레 종합방제 실증시험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로 볼록총채벌레가 돌발적으로 발생하며 도내 키위 재배 농업인들이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볼록총채벌레는 키위 시설 재배지에서 주로 7~10월에 발생해 한창 커가는 과실에 검은 얼룩을 남겨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게다가 키위는 건물중(생물에서 수분을 제거한 뒤 남은 무게)과 당도에 따라 수확기를 결정하는데, 이 시기를 예측해 방제하기엔 수확기에 적용 가능한 약제가 제한적이라 적기 방제가 어려워 고품질 키위 생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 문제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2022~2023년 키위 수확기에 피해를 준 볼록총채벌레의 발생과 피해 특징을 구명했고, 오는 9월부터는 농가 현장에서 유기농업자재의 방제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볼록총채벌레가 집중 발생하는 8월에는 화학적으로 방제하고, 9월부터 수확 전까지는 유기농업자재 데리스·님·고삼 등 3종을 번갈아 살포해 볼록총채벌레의 밀도를 줄이면 농약안전사용 기준을 준수하면서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볼록총채벌레의 발생·피해 특징과 방제정보가 담긴 '키위 성숙기 맞춤형 볼록총채벌레 유기방제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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