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15)경제 팩트 탐험대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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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도전… 뉴스 속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
  • 입력 : 2024. 09.04(수) 04: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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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검색, 가짜뉴스 만들기, 카드뉴스 활동으로 진실 탐구
믿을만한 정보 찾기 중요… ‘검증의 벽’ 넘기 위한 방법 모색


[한라일보] 유토피아 팀의 두 번째 만남은 한 주간 자료 검색한 자료를 결과물로 챙겨왔다. 관련 기사 스크랩부터 탐나는 전 사용 후기로 쫑알쫑알 얘기가 끊이지 않았다.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에 대해 알게 된 사실을 서로 돌아가며 퀴즈를 만들어 냈다.

엉뚱한 문제도 있고 뭘 이런 걸 하는 문제도 있었는데 다들 나름의 승부욕을 불태우며 임했고 최종 승리의 영광은 오히려 동생인 지민이가 안았다. 다행히 조사한 자료들을 모으니 선생님들이 열심히 강조한 덕에 나무위키, 인터넷 카페, 블로그 글은 없었다. 꼼꼼하게 통계도 찾아보고 사이트의 출처도 적었다. 다행히 열심히 손품을 판 덕에 제주연구원의 '탐나는 전 발행에 따른 경제적 효과 분석', 제주대학교 대학원의 '제주지역화폐 정책의 효과 분석/탐나는 전을 중심으로' 논문 자료를 함께 찾았을 때는 어찌나 반갑던지. 자료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무언가 알아가는 거 같고 괜히 뿌듯해졌다. 그런데 이게 팩트체크는 아니잖아? 이런 우리의 마음을 아셨는지 다양한 활동을 제시하시면서 우리가 찾은 정보들 속에서도 숨어있는 진실을 찾을 수 있게 하셨다.



▶활동1. 진실을 찾는 이미지 검색 활동=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분해 보기도 하고 이미지에 대한 추가 정보를 찾아보는 활동이라 재미있고 신기했지만 무엇보다 구글 렌즈와 네이버 렌즈를 활용해 이미지 검색의 접근성이 달라지는 경험을 갖게 된 것이 좋았다.



▶활동2. 뉴스 기사 팩트 체크 활동='무조건 뉴스는 진짜다'라고 생각했던 우리에게는 이 활동은 충격이었다. 가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들여다보니 다른 관점으로 보였다. 오히려 나중에는 진짜인 부분도 이것도 가짜아냐?라고 우리끼리 자꾸 의심을 하면서 웃었다. 언론사가 아닌데 뉴스 형식의 광고인지, 혹은 공정한 보도가 목적이 아닌 상업적이거나 이윤이나 이익을 위한 기사인지 구분해 내는 역량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 "너무 어려워~". 이때 선생님들의 조언! 기업의 가치와 정신을 신뢰해서 그 기업의 상품을 믿고 구매하듯이 언론사도 추구하려는 가치와 행보를 잘 지켜보는 것으로 뉴스를 믿고 신뢰해 볼 수 있다는 거지.



▶활동3. 카드뉴스 팩트 체크 활동=뉴스의 형식도 변한다. 점점 종이신문이 아닌 포털에서 뉴스를 접한다. 카드뉴스의 형식에서도 진실을 찾아보았다. 시각적으로 더 쉽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지만 더 쉽게 속을 수도 있었다. 점점 글을 많이 안 읽는 나를 포함한 우리 친구들에게는 참 편한 뉴스 전달 방식인데 이런 문제도 있겠구나. 카드뉴스로 접한 흥미로운 기사는 원본을 찾아 한 번 더 살펴보면 더 좋겠네.



▶활동4. 가짜뉴스 만들기 활동=가짜뉴스를 직접 만들어 보는 미디어 생산자 활동을 해봤을 때는 너무 재미있어서 왜 사람들이 가짜뉴스를 만드는지 조금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했다. 특히 과학기술과 결합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면서 가짜뉴스를 구별해 내는 팩트체커로서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가짜뉴스를 만들지 않는 예방적 차원의 도덕성 회복과 사람들에게 그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과 캠페인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활동5. 카톡, SNS 메시지 팩트 체크 활동=우리가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소통하는 공간에서도 역시 가짜뉴스는 존재했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악의적인 소문을 내고 그걸 아무런 인식 없이 퍼나르면서 의도했건, 의도치 않았건 익명성 뒤에 쉽게 공범이 되는 공간. 이번 활동은 하면 할수록 조금 무섭기도 했다. 팩트체크는 뉴스를 생산할 때, 소비(공유) 할 때 전 과정에서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활동6. 인터넷 블로그 팩트 체크 활동=TV 광고보다 일반인들이 사용 후기를 솔직하게 올리는 방식의 블로그나 SNS 광고가 더 진실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광고의 전략도 바뀌고 있다고 한다. 이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일상을 올리는 블로그인 듯 하지만 사실 사용하는 상품 광고의 노출인 경우가 너무 많아서 놀랐다. 아~ 이래서 블로그의 정보는 신뢰성에서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없구나. 앞으로 학교 수행과제를 할 때도 블로그의 정보는 근거로 활용하지 말아야겠다.



단계별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뉴스 및 자료를 볼 때 믿을만한 근거를 가지고 있는 진실성 있는 자료인지를 알아볼 수 있는 안경을 장착하고 들여다보니 우리가 수집해 온 자료 중 사용할 수 있는 자료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인터넷상의 자료만으로는 팩트체크, 즉 검증이 쉽지 않구나. 다음에는 무엇을 더 보완을 해야 할까?

<팩트체크연재팀/미디어교육연구회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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