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0대 중심 딥페이크 성범죄 확산 '어쩌나'

제주 10대 중심 딥페이크 성범죄 확산 '어쩌나'
올해 상담건수만 월 70건… 도 방어·대처법 집중홍보
"피해 발생시 디지털성범죄 특화상담소로 신고" 당부
  • 입력 : 2024. 09.25(수) 15:30  수정 : 2024. 09. 26(목) 14:37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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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에서도 10대를 중심으로 이미지를 합성한 딥페이크 성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가 유관기관과 연계, 방어·대처법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한다.

25일 도에 따르면 올 들어 제주YWCA 디지털 성범죄 특화 상담소에 접수된 딥페이크 성범죄 상담 누적건은 635건에 이른다. 매달 70건 이상의 상담이 이뤄지고 있는 셈으로, 지난해 상담건수 738건의 86% 수준이다.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인 도내 딥페이크 성범죄는 등 8건이다. 특히 관련 범죄로 검거된 피의자 8명 중 60% 이상(5명)이 10대 청소년들이다.

이에 도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이미지 합성 기술(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 예방과 지원을 위해 디지털 성범죄 특화 상담소, 교육청, 경찰청, 도내 대학 인권센터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도는 디지털 성범죄에 가장 취약할 수 있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대응을 위한 교육자료를 제작·배포해 연말까지 집중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도교육청 등과 협조해 양성평등 미디어 교육(초등학교 64곳·167개 학급을 대상), 성 인권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수사 등의 협업을 강화하고 증거 수집과 신고, 피해 지원 등을 추진한다. 특히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 지원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3500만원을 편성해 사건 발생 초기부터 사례 종결 시까지 의료, 법률, 심리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본인의 사진이 무단으로 도용돼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형태로 합성·편집돼 유포되는 피해를 입으면 (사)제주 YWCA가정폭력·성폭력 통합상담소 디지털 성범죄 특화 상담소로 피해 상담을 접수하면 된다.

상담소는 심리상담, 긴급 삭제, 수사 동행 및 법률, 의료, 일상회복을 위한 피해자 치유회복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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