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떠나는 사람들…인구 13개월 연속 순유출

제주를 떠나는 사람들…인구 13개월 연속 순유출
8월까지 2667명 순유출…작년 한해 1687명보다 많아
자연감소도 7월까지 984명으로 연말까지 최대 예상
주민등록인구 2년 사이 7500명 줄며 인구절벽 가속
  • 입력 : 2024. 09.25(수) 18:43  수정 : 2024. 09. 26(목) 16:23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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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인구가 8월까지 13개월 연속 순유출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연간 순유출 규모를 훨씬 넘어선데다 자연감소인구도 벌써 1000명에 근접하면서 인구절벽이 가속화되고 있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제주로 전입한 인구보다 전출한 인구가 많아 2667명이 순유출됐다. 2023년 연간 순유출(1687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인구 순유출은 지난해 8월부터 13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다. 현재 추세가 지속진다면 지난해 2009년 이후 14년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순유출로 전환된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순유출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인구 자연감소도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까지 도내 출생아 수는 1914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4% 줄었다.

사망자 수는 7월까지 2899명으로 8.9% 증가했다. 인구 고령화 속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서면서 7월까지 제주 인구는 985명 자연감소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지난해 연간 자연감소(1458명) 규모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출생·고령화의 여파로 제주는 2021년 사상 처음으로 501명이 자연감소했고, 2022년 1207명에 이어 해마다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인구 순유출과 자연감소 폭이 커지면서 8월 주민등록인구는 67만1540명으로, 지난해 5월 이후 16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등록인구가 정점을 찍었던 2022년 8월(67만9016명)에 견주면 2년 사이에 1.1%(7476명) 줄어 인구절벽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편 올해 7월까지 혼인건수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0.1% 늘어난 1562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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