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차 없는 거리 걸으며 시나브로 다가온 제주가을 '만끽'

도심 차 없는 거리 걸으며 시나브로 다가온 제주가을 '만끽'
28일 '걷는 즐거움, 숨 쉬는 제주!' 걷기축제
연북로 제주문학관-메가박스 구간에서 열려
  • 입력 : 2024. 09.28(토) 16:11  수정 : 2024. 09. 29(일) 11:31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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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없는 거리를 걷는 축제 '걷는 즐거움, 숨 쉬는 제주!' 행사가 28일 오전 제주시 연북로 제주문학관에서 메가박스에 이르는 2㎞ 구간에서 열렸다. 제주자치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 도심에서 차 없는 거리를 걷는 축제 '걷는 즐거움, 숨 쉬는 제주!' 행사가 28일 오전 제주시 연북로 제주문학관에서 메가박스에 이르는 2㎞ 구간에서 열렸다.

이날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는 주요 건강지표 개선을 위한 걷기 활성화, 도로에 대한 도민 인식 개선, 사람 중심의 보행환경 조성, 탄소중립 달성, 에너지 대전환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청소년 치어리딩팀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공식행사(기념식)와 걷기행사로 나눠 진행됐다.

아이들과 손을 잡고 거리를 함께 걷는 젊은 부부, 체험부스에서 건강 나이를 측정하는 어르신,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는 반려인, 휠체어를 타고 참여한 장애인, 삼삼오오 모인 동호회·단체 회원들까지 참가자들은 평소에 볼 수 없는 차 없는 거리에서 새로운 경험을 만끽했다.

행사에서는 걷기와 자전거 라이딩 외에도 18개의 건강체험 홍보 부스, 버스킹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일상 속 발걸음에 나눔을 더하는 걷기 기부 캠페인'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도개발공사, 네오플, 카카오, 제주드림타워복합리조트, 제주동화마을, NH농협 제주본부, 제주은행 등 8개 기관 및 기업이 협약을 맺었다.

이 캠페인은 이날 걷기 행사를 기점으로 11월 말까지 2개월 동안 진행되며, 도민 10억 걸음 달성 시 2억 원의 기부금이 조성된다. 모바일 앱인 워크온(Walkon)을 통해 도민의 걸음 수 1걸음당 0.2원의 기부금이 적립된다.

도민걷기 기부 캠페인 협약에 이어 열린 범도민 걷기실천 다짐 선언식에는 오영훈 지사와 10대부터 60대까지 도민 대표 5명이 참여해 일상 속 걷기 생활화를 위한 5개 실천강령을 선언했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도민 건강지표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걷기 활성화와 보행환경 개선에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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