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구 줄면 SOC사업 안되나" 제2공항 반대 민주당 비난

국민의힘 "인구 줄면 SOC사업 안되나" 제2공항 반대 민주당 비난
4일 논평 통해 "앞으로도 10년 동안 찬반 의견만 들을거냐"
  • 입력 : 2024. 10.04(금) 14:35  수정 : 2024. 10. 04(금) 15:08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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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더불어민주당이 기본계획이 고시된 제주 제2공항에 대해 공개적으로 추진 반대 입장을 표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박원철 전 제주자치도의원은 2일 방송된 KBS제주방송의 토론프로그램에서 "갈수록 고령화되고, 인구가 감소할 것이며 관광 수요도 줄어들텐데 공항 인프라 확충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반대의사를 표명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대림 국회의원 등이 주최한 토론회에서도 같은 맥락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은 4일 논평을 내고 "박 부위원장의 언급은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민주당 제주도당의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본다"며 "민주당의 논리라면 고령화되고 인구 감소 예정인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SOC 사업은 일체 해서는 안 된다는 거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어 " 제주의 관광산업은 더 이상 발전할 수가 없다. 수요가 줄어들 것이 확실하므로 투자를 할 필요가 없다고 전제를 한다면, 그동안의 논의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그런데 참 불가사의한 일은 그런 전제와 예측을 하는 사람들이 전라도와 연결하는 해저터널은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는 사실"이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 고시 이후, 민주당 제주도당을 향해서 수 차례 찬·반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면서 "그러다가 마지못해 나온 짧은 입장이 '앞으로도 찬·반의견을 듣겠다'는 얘기였는데 앞으로 10년을 더 들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마지막으로 "행정체제개편 문제부터 제2공항 건설까지 공개적으로 당 소속 도지사와 결이 다른 의견들이 공개적으로 자꾸 나오는 것이 참으로 의아하다"며 "곧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선거를 앞두고, 또 민주당내의 정치적 이해 관계와 표 계산 때문에 제주의 100년 대계가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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