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만의 가치 담은 브랜드 구축해야"

"제주만의 가치 담은 브랜드 구축해야"
'2024년 글로벌 제주상공인포럼' 4일 폐막
재외 제주출신 상공인 인적 네트워크 형성
  • 입력 : 2024. 10.06(일) 11:21  수정 : 2024. 10. 06(일) 13:07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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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가 단순히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지역으로만 기억되지 않도록 제주만의 강점과 가치를 브랜드로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상공회의소와 재외제주경제인총연합회, 제주메세나협회가 주최하고 제주도, 제주개발공사가 후원한 '2024년 글로벌 제주상공인 포럼'이 4일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포럼에는 도외 상공인 20여명과 도내 상공인들이 참여했다.

포럼 이틀째인 4일 '제주관광, 브랜드로 돌파하자'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고은숙 전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제주관광의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제주관광은 급격한 성장을 이뤄가고 있고, 그 이면에는 항상 위기가 함께 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제주관광 체질을 개선해 코어근육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가 단순히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지역으로만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가보고 싶은 지역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제주의 정체성을 명확히 구축하고, 제주만의 가치를 브랜드로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제 발표 후 (유)섬이다 김종현 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회에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오훈성 전문위원은 "제주관광은 새로움보다 식상함에 매몰돼 있다"며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는 단순히 가격을 위시한 마케팅이 아닌 관광 경쟁력과 매력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환하고, 관광정책의 의사결정 구조를 과감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형석 제주대학교 교수는 "제주의 강점을 제대로 이해하고, 정책에 따라 변화하는 관광정책과 브랜딩이 아닌 지속적이고 일관된 정책과 브랜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금재 일로와 대표이사는"마케팅과 유통망의 어려움이 제주의 브랜드화를 막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제주관광 성공적인 브랜드화를 위해서는 관광업 종사자와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제주에 대한 애정으로 제주의 매력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환 보구정 대표이사는"제주는'로컬'이 품고 있는 매력이 큰 강점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라며 "제주의 본질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제주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럼 폐막식에서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은 "포럼에서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새로운 미래를 볼 수 있었다"며 "포럼의 성과를 다져나가면서 지역경제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제주상공인 포럼'은 제주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16년부터 개최하기 시작해 올해 여덟 번째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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