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내국인 관광객 감소와 주택경기 부진으로 제주 실물경제 부진이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8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했고, 신용카드 사용액(외국인 제외)도 0.8% 감소했다.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5.8로 전월 대비 1.0포인트(p) 하락했다.
주택경기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8월 건축허가면적은 6만7000㎡로 76.3% 감소했다. 건설수주액은 100억원으로 82.9% 줄었다. 앞서 6월(-51.1%)과 7월(-11.9%)에 이어 감소폭이 확대됐다. 레미콘 출하량도 30.3% 줄었다.
9월 수출액은 전자전기제품을 중심으로 12.8% 감소했다. 수입은 기계류를 중심으로 18.0% 줄었는데, 지난해 9월 원동기부품 등 기계류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85.3% 증가한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했다.
9월 관광객은 118만2400명(잠정)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내국인은 100만500명으로 2.9% 감소하고, 외국인은 18만1900명으로 119.0% 증가했다.
제주에 입항한 크루즈가 9월 27척(6만2000명)으로 7월(27척)과 8월(31척)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했고, 제주공항 국제선 항공기 운항편수(도착 기준)도 7월 815편, 8월 850편, 9월 808편으로 월 800편이 넘어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9월 국내선 운항은 6469편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6편 감소했다. 여름성수기인 7월(6736편), 8월(6822편)과 비교해도 감소세가 확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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