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비 내린 제주지방 모레까지 찬 공기 영향 '쌀쌀'

많은 비 내린 제주지방 모레까지 찬 공기 영향 '쌀쌀'
한라산 삼각봉 129㎜, 구좌 88㎜ 기록..오늘도 비 오락가락
24일 아침기온 14℃까지 뚝..휴일 오후부터 다시 비 내릴듯

  • 입력 : 2024. 10.22(화) 08:38  수정 : 2024. 10. 23(수) 09:03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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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을 향해 가는 한라산 단풍. 한라산 단풍은 오는 28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지난밤 사이 폭우특보가 발효되면서 많은 비가 내리는 제주지방은 점차 비구름대 영향에서 벗나면서 찬 바람이 내려와 당분간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이날 새벽부터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잇따라 발효되면서 이틀간 1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21일부터 이틀간 주요 지점의 강수량을 보면 한라산 삼각봉 129.5, 진달래밭 114.0, 윗세오름 94.5, 한라산남벽 93.5㎜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중산간지역도 와산 73.5, 송당 63.5, 산천단 53.0, 가시리 51.0㎜의 비가 내렸다. 해안지역은 구좌 88.5, 성산수산 79.0, 김녕 78.5, 대흘 65.5, 고산 51.3, 대정 40.0㎜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밤사이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으며 제주기상청은 오전까지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5~30㎜정도이며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비가 그친 후 주말까지는 대체로 구름 많거나 햇볕이 내리는 맑은 날씨가 예상되지만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쌀쌀하겠다. 22일 낮 최고기온은 25~28℃로 예상되지만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17℃ 내외, 낮 최고기온도 18~23℃까지 낮아지겠다.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14~15℃까지 더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는 20~24℃로 전날보다 조금 오르겠다.

육상과 해상에서는 강풍이 예상된다. 23일부터 제주도산지와 중산간지역에 20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해상에서도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중심으로 24일 새벽까지 강한 바람으로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겠다.

이와 함께 해안가로 강한 너울이 밀려오면서 해안도로나 갯바위 등을 넘는 곳이 있을 수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다음 주 제주지방은 휴일인 27일 오후부터 다시 비가 시작돼 2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낮 최고기온은 23~24℃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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