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야간관광 랜드마크인 새연교.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서귀포시가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2개 축 중심의 '문화관광 명소' 조성에 나선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중섭거리와 명동로 중심 구간에는 차없는 거리를 조성하고 새연교 일대에는 야간관광과 연계한 푸드트럭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서귀포시는 후반기 시정 비전을 '교육과 문화로 미래를 여는 희망의 서귀포시'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실현계획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시는 문화분야에서 유관기관, 수협, 어촌계, 상인회와의 의견수렴을 거쳐 '문화관광 명소' 조성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문화관광 명소는 2개 축으로 나뉘어 조성된다. 첫번째 축은 '새섬~새연교~칠십리야외공연장~천지연폭포' 구간, 두번째 축은 '이중섭거리~명동로 차없는 거리' 구간으로 각각 정했다.
'새섬~새연교~칠십리야외공연장~천지연폭포' 구간에서는 야간 조명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칠십리 야외 공연장 리모델링, 새연교 상설 공연·푸드트럭 설치 등이 추진된다. 푸드트럭 설치의 경우 야간관광 랜드마크인 새연교 일대 공유지에 도입한다는 계획인데, 새연교 상설 공연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관련 부서 등이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
'이중섭거리-명동로 차없는 거리' 구간에서는 상점가 시설 현대화를 비롯해 차없는 거리 조성, 명동로 도로·가로등 정비 등 시설 사업을 진행하고 지역상권과 연계한 문화공연 프로그램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교육 분야에서 주말 틈새돌봄을 확대(올해 1곳→내년 7곳)하고 진로탐색, 입시 컨설팅 강화, 국제학교와 교류 등을 추진한다. 또 제주대 글로컬 캠퍼스의 서귀포시 유치를 위해 관계기관과 TF를 구성해 협의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인구 증가율 정체와 고령화 문제, 청년층 이탈, 내국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인해 서귀포시 원도심 경기의 장기 침체가 우려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매력도 제고를 위해 이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계획과 사업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는 한편 내년 사업비를 확보해 관련 부서의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통해 사업 추진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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