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방목지 제주마 내일부터 월동준비 들어간다

마방목지 제주마 내일부터 월동준비 들어간다
도 축산생명연구원, 6일 연구원 내 방목지로 이동
내년 축제시기 맞춰 5·16도로변 방목지 방목 예정
  • 입력 : 2024. 11.05(화) 10:35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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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천연기념물 제주마가 월동준비에 들어간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생명연구원은 천연기념물 제347호 제주마(54마리)를 5·16도로변 방목지(견월악 인근)에서 축산생명연구원 내 방목지로 6일 이동시킨다고 5일 밝혔다.

축산생명연구원은 고유 자원인 제주마의 순수 혈통 보존과 영주십경의 하나인 고수목마(古藪牧馬) 풍경 재현을 위해 제주마 방목지에서 방목 관리하고 있다. 이곳은 제주 관광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 제주마들이 이동하게 될 축산생명연구원 내 제주마 보호구역(42㏊ 규모)은 5·16도로변 방목지보다 해발고도가 낮아 겨울철 기온이 높다. 이에 추위와 폭설 피해를 줄여 안정적으로 겨울을 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생명연구원은 유전자원의 고유성과 전통문화의 역사성을 지닌 천연기념물 제주마의 순수혈통 종(種) 보존을 위해 체계적으로 보호 관리하고 있다.

올해 4월 제주마 입목과 문화 축제에 맞춰 성마 103마리를 북측과 남측 2개 구역으로 나눠 방목했다. 매일 전 두수 개체 확인과 질병을 예찰했고, 분만축 및 생산 자마의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방목 중인 모든 제주마에 대한 백신접종, 기생충 및 진드기 구제도 적기에 실시했다. 내년도 축제 개최 시기에 맞춰 제주마를 5·16도로변 방목지에 방목할 예정이다.

축산생명연구원은 올해 생산된 제주마 망아지에 대해 제주도 종축개량공급위원회(제주마 분과)와 제주마등록위원회 심의를 거쳐 후보축을 선발해 천연기념물 제주마를 지속적으로 보존·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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