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감귤박람회 13일 개막… '평화·치유·비상 염원하다'

제주국제감귤박람회 13일 개막… '평화·치유·비상 염원하다'
19일까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 산업전시·문화축제 등 다양
UN난민기구에 감귤 전달·감귤종 타종… 체험행사도 '주렁주렁'
  • 입력 : 2024. 11.06(수) 11:09  수정 : 2024. 11. 07(목) 13:37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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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2024 제주국제감귤박람회'가 '평화, 치유, 비상'을 키워드로 산업전시와 문화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사)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위원장 고병기)는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감귤로 완성하는 국제평화도시, 제주특별자치도'의 주제로 '2024 제주국제감귤박람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오는 13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감귤홍보관과 미래산업관 등 8개 전시관이 상설 운영되며, 다채로운 문화·체험행사와 경연대회도 마련된다. 특히 제주 감귤 농업인들이 세계 평화의 염원을 담은 1000만원 상당의 감귤을 UN난민기구에 전달하고 평화의 황금감귤종 타종식도 이뤄진다.

14일에는 박람회 특설공간인 국제관에서 해외 바이어와 제주 수출 유망기업이 참여하는 수출상담회가 진행된다. 이를 위해 조직위원회는 제주경제통상진흥원과 함께 12개국 해외바이어 34명을 초청하고, 생과와 감귤 가공품 등 도내 수출 유망기업 38개 업체를 모집했다.

15일에는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감귤학회 학술대회와 연계해 최근 감귤 농가의 관심사를 주제로 한 특강이 이뤄진다. 미국 플로리다대학고 트립티 바쉬스 교수가 '감귤 열과 원인 및 대응 방안'을, 이스라엘 농업연구소 아비 사드카 박사가 '기후변화가 감귤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선다.

2023년 제주감귤박람회 모습. 한라일보DB

박람회 현장에서는 주요 인기 콘텐츠인 귤빛가요제, 감귤 디저트 경연대회, 감귤 따기 체험, 귤림추색길 걷기, 감귤 디저트 쿠킹클래스 등 문화·체험행사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특히 2024 제주 황감제는 조선시대 성균관 유생들이 치르던 과거시험 황감제를 현대적으로 적용해 박람회 활성화 아이디어 경진대회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업생태원 일대에서는 요가, 맨발 걷기, 다도 등을 비롯해 힐링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가족 방문객을 위한 어린이 감귤사생대회와 청소년 문화예술 경연대회, 다문화가정 감귤 따기 경연 등도 마련된다.

방문객 교통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 노선도 추가된다. 기존 노선(서귀포오일장주차장~토평사거리~감귤박물관~박람회장)에 공천포전지훈련센터 노선(공천포전지훈련센터~신례초등학교~박람회장)이 추가, 운행한다.

고병기 조직위원장은 "전쟁, 기후변화, 경기 침체 등 국내외 여건이 매우 어렵지만 제주 감귤이 세계인의 평화와 치유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며 행사를 준비했다"며 "제주 감귤이 세계 속에 비상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행사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제주국제감귤박람회는 전시와 축제를 병행하며 매년 관람객 7만명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품목 박람회다. 세부 일정과 사전 신청은 누리집(www.jicexpo.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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