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2일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2024년 디지털 리터러시 학부모 연수'를 개최했다. 강다혜기자
도교육청 12일 디지털 리터러시 학부모 연수AI 시대 '학생 맞춤' 신개념 교과서 내년 첫 선
[한라일보] 4차 산업혁명과 AI 시대에 필요한 인재상으로 성장하기 위해 '개별 맞춤형 학습 경로를 통한 교육'이 요구되며, 이에 따라 학부모가 길러야 할 역량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학생 개인의 능력과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 기회를 지원하기 위한 신개념 교과서인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는 내년 초·중·고교 현장에 도입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2일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2024년 디지털 리터러시 학부모 연수'를 개최했다.
연수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목표로 내년 AI 디지털교과서가 일선 교실에 본격 도입되는 데 대해, 관련한 학부모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도교육청의 준비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문경삼 도교육청 장학관은 'AI 디지털교과서 및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을 주제로 도교육청의 교육활동을 안내했다.
문 장학관은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의 목표와 적용 일정, 학생들이 실제 받아 볼 AI 디지털교과서의 간략한 형태, 교육부의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정책에 발맞춰 도교육청이 진행 중인 시책을 소개했다.
도교육청은 2027년까지 예산 약 1174억원을 투입, 디지털 기반 여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1인 1스마트기기 확충을 목표로 도내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드림노트북을 보급하며,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태블릿PC를 보급한다. 또 유·무선망 확충을 위한 학내망 개선 및 고도화, AI 교수학습 플랫폼 구축 등도 추진 중이다.
특히 디지털 기반 수업을 이끌어 갈 '선도교사'를 한 해 150여 명씩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일선 교사들이 디지털 인프라를 관리해야 한다는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지원 시책도 추진한다. 학생들의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을 기르기 위한 교육도 강화한다.
이어 김묘은 (사)디지털리터러시협회 대표가 '독 되는 디지털, 득 되는 디지털'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 대표는 "전통적인 학습 경로와 하나의 정답, 일괄적인 사고 흐름에 의해 결과물을 창출하는 일은 이제 AI의 능력으로 대체되는 시대"라며 "AI 시대에 필요한 인재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개별 맞춤형 학습 경로를 통한 교육이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선 디지털 리터러시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AI를 제대로 다루기 위해서는 '디지털 리터러시'가 중요하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역량을 뜻한다"라며 "디지털 리터러시에는 '디지털 공동체 리터러시'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리터러시'를 기반으로 디지털 콘텐츠·테크놀로지·미디어·데이터 리터러시를 모두 포괄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웰니스 리터러시'를 길러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학습 도구로 사용될 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김 대표는 AI디지털 교과서의 장점에 대해 '학습 수준별 개인 맞춤 학습, 개인별 보조 교사, 학습 데이터 통계 및 시각화, 교사 업무 시간 경감' 등을 꼽았다.
AI 디지털교과서는 현재 이뤄지는 수업처럼 모든 학생이 일괄적으로 같은 수업 진도를 나가는 게 아니라 AI 디지털교과서가 학생들의 성취 수준, 학습 현황 등을 다각도로 진단해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교사가 수업을 재설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강다혜기자
※이 기사는 한라일보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공동기획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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