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중·한미일·한일 정상회담서 협력 강조

윤 대통령, 한중·한미일·한일 정상회담서 협력 강조
페루 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정상회담 잇따라 가져
한중 "교류 협력 심화", 한미일 "흔들림 없는 협력"
  • 입력 : 2024. 11.17(일) 13:11  수정 : 2024. 11. 17(일) 13:24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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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세션 리트리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세션 리트리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라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한미일,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년 만에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북한의 군사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안보와 경제 질서가 격변하는 가운데 한중 양국이 여러 도전에 직면해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우크라이나 전쟁, 러북 군사 협력에 대응해 한중 양국이 역내 안정과 평화를 도모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정세가 어떻게 변화를 하든 중·한 양국은 수교의 초심을 고수해야 한다"며 "교류 협력을 심화하고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3국 정상은 3국 협력의 역사적 진전을 평가하고, 한미일 협력이 흔들림 없이 계속 발전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 북러 군사협력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으며,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합의를 이어가기 위한 '한미일 3국 협력 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에는 한일 정상회담도 진행됐다. 양 정상은 국제 정세의 급격한 전환 국면에서 한일 양국 간 협력과 공조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재확인하고,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해 한일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이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페루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된 여러 회의에서 내년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의 비전을 소개하고 APEC 정상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우리나라는 1991년 APEC 장관급 회의와 2005년 정상회의를 개최한 바 있는데, 내년에는 20년 만에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APEC 유치에 나섰던 제주와 인천에서도 분산 개최하기로 결정되면서, 제주에서는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분야별 장관회의와 고위관리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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