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입 정시모집 시작.. 의대 수시 합격자 "등록 포기" 잇따라

오늘 대입 정시모집 시작.. 의대 수시 합격자 "등록 포기" 잇따라
전국 대학, 30일까지 정시모집 인원 최종 확정.. 31~3일 원서접수
지방의대 수시 합격 등록 포기 사례 전년 대비 2배 증가
제주대 의대 수시 합격자 가운데 전년도 18명→올해 46명 미등록
  • 입력 : 2024. 12.31(화) 08:53  수정 : 2024. 12. 31(화) 17:59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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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31일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앞둔 두고 의대·약대 등 의약학 계열 수시 모집 미등록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증원 영향으로 대학별 수시 모집에 중복 합격한 이유 등으로, 등록을 포기한 학생들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30일 입시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3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이어진다. 전국 4년제 대학은 30일 수시 미충원 인원을 반영한 정시 모집인원을 최종 확정해 변경 공고했다. 의대가 있는 전국 39개 대학도 일제히 정시모집 인원을 확정하고 전형 절차에 착수한다.

종로학원이 최근 수시 미등록 인원을 공개한 지방권 의대 4곳 현황을 취합한 결과, 의대 수시 전형에 합격했지만 등록을 포기한 인원은 28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7명에 견줘 2.4배가 증가한 것이다.

제주대 의대의 경우 수시 모집에 합격한 인원 중 미등록자는 46명으로, 지난해 18명에서 2.5배 늘어났다.

이 같은 현상은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지원 쏠림' 현상이 강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소규모 의대나 치대·한의대·약대 합격생 중 상당수가 서울·수도권 등 규모가 큰 의대로 이동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종로학원은 "의대 모집 정원 확대 영향으로 의대 간, 의약학 계열 간 중복 합격하면서 수시 등록 포기자 크게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입시 전문가들은 정시모집 이월 인원이 지난해보다 늘면서 대부분 의대의 정시 합격선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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