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 해변에서 바라본 2025년 새해 첫 일출. 위영석 기자
[한라일보] "을사년 가족 모두 건강하고 대한민국이 바로서는 한해가 되길..."
'푸른 뱀의 해'인 2025년 을사년을 맞이한 1일 성산일출봉을 비롯한 제주지역 해돋이 명소을 찾은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은 수평선 위로 솟아오르는 첫 태양을 바라보며 가족과 나라의 안녕을 기원했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성산일출축제가 취소됐지만 '영주10경' 중 제1경인 성산일출을 보기 위해 일출봉을 비롯한 성산 광치기 해변부터 신양해변까지 해돋이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구름이 다소 많아 구름 사이로 새해 첫 해돋이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일기예보와 달리 수평선에는 구름만 조금 있을 뿐 일출 예정시각인 오전 7시36분이 지나자 새해를 밝히는 붉은 해가 솟아올랐다. 도민과 관광객들은 탄성을 지르며 스마트폰으로 인증사진을 남기고 각자 소원을 빌기도 했다.
제주도민 A씨는 "다사다난했던 2024년을 잊고 올해는 좋은 일만 생겼으면 한다"며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서민들의 생활이 빠듯하지만 아이들의 대학 입시와 취업이 무난하게 이뤄지길 기원했다"고 말했다.
이날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서도 해돋이를 보러온 도민과 관광객으로 가득했고 구름 위로 해가 떠오르자 1000여명의 해맞이객들은 저마다 소원을 빌거나 기념촬영을 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닷새간 항공과 선박을 이용해 16만4천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19만2365명보다 14.7% 감소한 수치다.
날짜별로 보면 28·29·30·31일 각 3만3000명, 1일 3만2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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