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2024년 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378만 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입도 관광객은 내국인 1187만 6000여명, 외국인 190만7000여명 등 모두 1378만3000여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1338만9000여명보다 40만명, 2.9% 늘어난 수치다. 내국인은 전년도 1268만1000여명보다 6.4%정도 줄었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도 70만7000여명에서 169.5%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제주자치도가 지난해 초 내세웠던 내국인 관광객 1300만 명 유치는 달성하지 못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4월 경기 침체와 해외 관광수요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내국인 관광객 13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내내 고물가 논란, 엔저 등으로 악재가 이어지면서 매월 감소세를 보여왔다. 외국인 관광객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크루즈 관광객들이 대부분이어서 제주상권 활성화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특히 비상계엄사태와 탄핵정국, 그리고 제주항공 참사 등으로 여행수요가 급감하고 있어 제주관광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내국인 관광객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주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설날이 빠른데다 제주항공 참사로 인한 여행수요 감소가 이어질 경우 새해 첫달부터 제주관광시장도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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