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올 겨울 맹추위... 빙판길 낙상 사고 '속출'

[종합]올 겨울 맹추위... 빙판길 낙상 사고 '속출'
산지 제외 대설특보 해제 이틀간 최대 83.7㎝ 눈 내려
항공기·여객선 운항 정상... 소방, 기상신고 21건 접수
현수막 떨어지고 신호등 부러지는 등 강풍피해도 발생
  • 입력 : 2025. 01.10(금) 16:36  수정 : 2025. 01. 10(금) 16:48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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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에 몰아친 눈보라가 잦아들며 하늘길과 바닷길이 정상화됐지만, 도내 전역에서 눈길 사고가 속출해 일부 도민들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0일 오후 3시를 기해 제주 중산간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 제주산지에는 아직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이다.

산간에는 최대 80㎝가 넘는 눈이 내려 쌓였다.

지난 9일 오후 4시부터 10일 오후 3시까지 산간 주요 지점별 적설량은 사제비 83.7㎝, 삼각봉 80.4㎝, 어리목 32.5㎝ 등이다. 이외에도 금악 7.2㎝, 유수암 5.1㎝, 오등 2.4㎝, 산천단 4.8㎝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눈발이 잦아들며 도로 상황도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다만 도로 결빙으로 인해 1100도로 어승생삼거리-구탐라대사거리 구간과 516도로 첨단로입구-서성로입구교차로 구간에서는 여전히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한창로(금악회전교차로-동광6거리)와 제1산록도로(어음1교차로-노루생이거리)에서는 대형·소형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 가능하며, 명림로(명도암입구-명도암교차로)와 첨단로(JDC-첨단입구 3거리), 비자림로에서는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 장구를 갖춰야 한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정상 운행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운항 계획 항공편 총 444편(국내선 399편·국제선 45편) 중 사전 결항, 타공항 기상악화 등으로 5편을 제외하고 예정대로 항공기 운항이 이뤄지고 있다.

공항 관계자는 "전날(9일) 대비 49편 증편함으로써 체류객이 대부분 목적지로 이동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닷길도 제주에서 추자도를 경유해 진도로 향할 예정이었던 산타모니카호가 결항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상 운항하고 있다.

그러나 강풍과 함께 내린 눈으로 제주 전역에서 각종 안전 사고가 속출하는 등 생채기가 남았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0일 오후 3시까지 소방당국이 접수한 기상관련 신고는 21건이다. 이중 절반 이상이 눈길에 미끄러져 다치거나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였다. 10일 오전 8시28분쯤 제주시 월평동에서는 행인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같은날 오전 10시33분쯤 서귀포시 표선면에서는 눈길에 차량이 미끌어지면서 운전자 1명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이밖에 강풍에 현수막이 떨어지고 신호등이 부러지는 등의 사고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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