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제주 콩 농가로 피해 확산... 대책 마련 비상

이상기후, 제주 콩 농가로 피해 확산... 대책 마련 비상
농협 자체조사 결과 콩 상품 비율 36% 감소
  • 입력 : 2025. 01.14(화) 10:37  수정 : 2025. 01. 14(화) 15:0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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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 피해를 입는 제주산 콩.

[한라일보] 이상기후가 콩 생산농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4일 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에 따르면 농협 자체조사 결과 현재 수매한 콩 가운데 상품 비율이 전년도 대비 36.5% 감소한 것으로 잠정 파악돼 농가소득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콩제주협의회(회장 이한열, 안덕농협 조합장)는 지난 13일 농협제주본부에서 이상기후로 인한 콩 피해 확산으로 상품성 저하와 발아율 하락, 선별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콩 생산 농가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콩 생산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원활한 콩 유통처리를 위해 ▷콩 생산농가의 선별·유통비용 일부 지원 ▷농협수매자금 지원 ▷농작물재해보험의 수확기 경작불능 보장 인정기준 확대 건의 등이 논의됐다.

제주농협은 중앙회와 지자체에 ▷두류 정부수매 비축 약정물량 확대 요청 ▷농작물 재해보험 보상기준 현실화 ▷중앙회 무이자자금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이한열 콩제주협의회 회장은 "콩 생산농가의 피해가 심각해지는 만큼 각 농협별 콩 수매 및 상품현황을 세부적으로 구체화해 국회, 도의회, 행정기관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농정활동을 전개하겠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논의한 사항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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