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원부터 40만원대까지... 설차례상 비용 전망 제각각

20만원부터 40만원대까지... 설차례상 비용 전망 제각각
기관별 대상지역, 품목 등 달라 다소 상이
  • 입력 : 2025. 01.19(일) 12:21  수정 : 2025. 01. 19(일) 15:07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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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설 명절을 맞아 다양한 기관에서 차례상 비용 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조사 대상 지역과 품목, 규격 등에 따라 비용 전망이 제각각으로,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준비 비용은 20만원에서 40만원대까지 폭넓게 예측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차례상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배 등 주요 과일류 가격이 생산량 감소 및 저장량 부족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정부가 할인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나서 실제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한국물가협회가 설을 2주 앞두고 전국 17개 시도, 23개 주요 도시(구)를 대상으로 차례상 비용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4인 가족, 전통시장 기준 전국 평균은 27만4940원으로 전년 대비 7.3%(1만7720원) 상승했다.

시도별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제주가 30만1530원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쇠고기 및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정보가 설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약 30만2000원, 대형마트는 약 40만9000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설을 보름 앞두고 조사한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20만3349원으로 전년 대비 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인 가족을 기준으로 간소화한 24개 품목에 대해 지난 14일 전국 23개 지역의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한 결과다. 전통시장은 18만8239원, 대형유통업체는 21만8446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6%, 5% 올랐다.

제주상공회의소가 지난 14~15일 제주시내 재래시장을 방문해 26개 품목에 대한 설 제수용품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는 4인 가족 기준 33만7750원이다. 지난해 33만1510원보다 1.8%(6240원)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각 기관별로 조사 대상 지역, 품목, 규격 등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제주상의 관계자도 "조사 결과가 명절 물가 안정화를 위한 참고자료로 사용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각 기관에서 발표한 설 상차림 비용이 전년보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할인지원 규모를 당초 6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확대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 농할상품권도 추가 발행하며, 한우자조금, 한돈자조금 등 생산자단체 중심의 할인행사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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