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국인 카지노 매출 4600억원… 78% 증가

제주 외국인 카지노 매출 4600억원… 78% 증가
도내 8개 카지노업체 잠정 집계 결과
전체 매출액 60% 이상 드림타워 점유
  • 입력 : 2025. 01.27(월) 08:13  수정 : 2025. 01. 27(월) 09:06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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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난해 제주지역 외국인전용 카지노 업체 매출액이 전년보다 80%가까이 늘어난 4600여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가 카지노업체들로부터 거둬들이는 납부금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24년 도내 8개 외국인 전용카지노 매출액은 전년 2597억원보다 78.5% 증가한 460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주도는 매달 도내 8개 외국인 전용카지노로부터 매출액을 보고 받고 있으며, 오는 4월까지 회계 자료를 검증해 확정된 매출액을 공식 발표한다.

제주도는 이날 8개 업체별 매출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60% 이상은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카지노가 거둬 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이 지난달 2일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카지노 매출액은 2946억5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누적 방문객은 38만 3073명으로 2023년 26만6869명 대비 43% 증가했다.

제주도는 잠정 매출액을 고려할 때 올해 카지노에서 거둘 수 있는 납부금이 약 43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233억원)보다 86% 늘어난 것으로 2019년 417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제주도는 카지노매출액에서 1~10%를 납부금으로 거둬들여 제주관광진흥기금 재원으로 활용한다.

제주도는 외국인 카지노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제주도는 정기·상시 감독 체계를 고도화하고, 설과 중국 춘절 연휴기간에는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해 불법 행위를 예방할 계획이다.

또 카지노산업이 제주관광진흥기금의 주요 재원임을 고려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과 인식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해외 주요 시장 대상 마케팅 활성화를 지원하고, 도민 인식 조사와 카지노산업 홍보 서포터즈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 방안도 꾸준히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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