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한파 몰아쳤던 제주지방 오늘부터 추위 풀린다

북풍한파 몰아쳤던 제주지방 오늘부터 추위 풀린다
한라산 사흘간 최고 72㎜, 해안지역도 7㎝ 적설
29일 오전까지 눈발 예상..낮 기온 최고 11℃
  • 입력 : 2025. 01.29(수) 07:58  수정 : 2025. 01. 30(목) 08:13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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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많은 눈이 내리는 제주시내. 강희만 기자

[한라일보] 설날을 앞두고 제주지방에 몰아쳤던 눈발이 멈추면서 추위도 차츰 풀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고 눈구름대가 유입되면서 29일 오전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다 30일부터 낮 기온이 오르며 추위도 물러나겠다. 산지와 중산간지역을 제외한 대설특보는 해제됐다.

27일부터 많은 눈이 내리면서 29일 오전 5시 기준 지난 3일동안 사제비 72.7, 삼각봉 65.7, 어리목 60.7, 영실 40.6, 한라산남벽 35.4㎝의 폭설이 쏟아졌다. 중산간에도 산천단 13.1, 제주가시리 12.5, 새별오름 7.6, 한남 6.7, 유수암 6.4㎝, 해안에는 강정 8.0, 표선 4.9, 상예 4.1, 서귀포 3.9, 화순 3.8㎝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처럼 산간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29일 오전 7시30분 기준 한라산 횡단도로인 5·16도로와 1100도로와 비자림로는 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있고 제1·2산록도로는 월동장비를 갖춰야 통행이 가능하다. 한라산 등반 5개 코스와 어승생악탐방로, 석굴암탐방로도 전면 통제됐다.

제주기상청은 설날인 29일 오전까지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의 영향으로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제주기상청은 29일 낮까지 산지 3~8㎝, 중산간은 1~5㎝, 해안지역도 1㎝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비가 내리는 지역의 예상강수량은 5㎜이다.

육상과 해상 모두 29일 밤까지 강풍이 계속되겠다. 육상에선 순간풍속 2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효중이다. 제주도해상 등에 풍랑특보가 내려진 해상에서도 30일까지 강한 바람으로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겠다. 뱃길을 이용하는 귀경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온도 찬 공기 영향에다 그동안 포근했던 기저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체감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를 보이고 있다.

설날인 29일 낮 최고기온은 5~9℃에 머물겠고 30일에는 아침 최저기온 0-3℃, 낮 최고기온은 9~11℃로 기온이 점차 오르겠다. 31일 낮 최고기온은 13℃ 내외로 예상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29일 오전까지 해안지역에도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차량 이용시 감속 운전 등에 유의해야 하하며 해상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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