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파급 697억' 서귀포시 동계전지훈련 효과 '톡톡'

'경제 파급 697억' 서귀포시 동계전지훈련 효과 '톡톡'
겨울철 석달 동안 745팀·1만7600여 명 찾아 훈련
경제적 파급 효과 697억… 비수기 지역경제 활력
  • 입력 : 2025. 02.25(화) 16:06  수정 : 2025. 02. 26(수) 09:03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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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기간 서귀포시 지역에 1만7600여 명의 전지훈련단이 찾아 비수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육상팀 훈련 모습.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겨울철 1만7000여 명의 전지훈련단이 서귀포시를 찾으면서 내국인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동계전지훈련 기간에 시를 방문한 전지훈련단은 포항스틸러스 프로축구팀, 기아타이거즈 프로야구팀 등 17개 종목에 745팀, 1만7615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697억여 원(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산출 1인당 395만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이어져 겨울철 비수기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종목별로는 축구가 전체 유치 인원의 약 58%를 차지했고, 축구와 함께 농구, 야구, 테니스, 태권도, 육상 종목이 전체 유치 인원의 90% 정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특히 유소년 전지훈련팀의 경우 학부모 참여와 관심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것으로 판단하고 '칠십리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 등 기존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한편, '전국동계 꿈나무 농구대회'와 'U-15 전국유소년 야구대회'를 새롭게 유치해 유소년 대회와 연계한 전지훈련팀 확대 유치에 집중했다.

또 중국 프로축구팀 등 해외 전지훈련팀을 확대 유치, 국제적인 전지훈련지로서의 위상도 높이고 있다. 해외전지훈련팀은 9개팀 491명(중국 7팀, 태국 1팀, 키르기스스탄 1팀)이다.

시는 전지훈련을 온 선수들이 최상의 훈련환경에서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와 협업해 진행하는 운동지원 프로그램을 진행, 5000여 명의 선수들에게 부상에 대한 처리대책 마련과 운동능력 향상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축구·농구종목 동계 스토브리그는 실전과 같은 훈련여건을 조성해 경기 감각을 유지토록 지원했다.

이 밖에도 공공체육시설 무료사용, 공항~숙소 간 수송버스 지원, 선수 상해보험 가입, 공영관광지 무료입장 지원 등 전지훈련팀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했다.

시는 전지훈련 여건 개선을 위한 체육시설의 보수·보강도 하고 있다. 지난해 축구장 3면에 대해 인조잔디 교체, 야구장 내야와 마운드 정비에 이어 올해 1월에는 제주월드컵경기장 내 트레이닝센터에 훈련장비 추가 설치로 전지훈련팀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테니스장과 육상트랙 재정비, 씨름훈련장 모래 교체 등 전지훈련팀이 필요로 하는 시설을 우선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올해 3만2000명의 전지훈련단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3월 중 동계전지훈련 참가팀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동계 시즌이 끝난 후에는 하계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배구·농구 등 실내 종목을 집중 유치, 사계절 전지훈련 최적지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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