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재일제주인 공덕비.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 곳곳에 세워진 재일제주인 공덕비는 73개 마을 총 298기에 이른다. 2023년 제주도가 실시한 '재일제주인 공덕비 공헌자 조사' 용역 결과로 이들 비석에는 총 2474명의 공헌자 이름이 새겨졌다.
공헌자들은 광복 전후 일본으로 건너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향 마을 발전을 위해 마을회관 건립, 도로 포장, 전기 가설 등을 위한 성금을 모았다. 또한 감귤 묘목을 구입해 보내주거나 구매 기금을 마련해주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고향을 지원했다.
공덕비에 기록된 공헌자들을 위한 보은 사업을 벌여온 제주도가 올해 '마을과 연계한 재일제주인 공덕비 공헌자 고향 방문 초청 지원 사업'을 추진할 마을회 등을 모집하고 있다. 마을 주도로 고향을 찾는 공헌자와 후손들을 위한 환영 행사, 고향 마을 탐방, 조상·가족묘 성묘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모집은 4월 7일까지로 제주도는 심의를 거쳐 1000만원 범위 내에서 보조율 90%로 사업비를 지원한다. 사업 신청은 공고일 현재 제주도 읍면동 소재 마을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자생 단체와 비영리법인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청 홈페이지 공고 게시판 참고.
앞서 공헌자들을 위한 보은 사업을 통해 2023년 신촌리 마을 공헌자와 후손 17명, 2024년 회수리 마을 공헌자와 후손 6명이 고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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